대구지역의 미제사건이 1999년 이후 전국에서 가장 많은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담 수사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대구시 수성구 대구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대구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노웅래(서울 마포갑) 의원은 “1999년 이후 수사본부가 꾸려진 전국의 20개 미제사건 중 대구지역의 미제사건은 모두 6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해결의지는 미약하다”고 지적했다.수사본부가 설치됐던 1999년 이후 대구지역의 미제사건은 모두 6건으로, 1999년 5월20일 동구에서 발생한 황산테러사건과 2000년 3월1일 동구에서 발생한 경찰관 총기 피탈 사건, 2001년 12월11일 달서구에서 발생한 중소기업은행 강도사건 등이다.2003년 7월22일 중구에서 발생한 총기사용 400만원 강취사건, 2004년 9월19일 중구에서 발생한 요구르트 독극물 투입사건, 2008년 5월30일 초등학교 여학생 납치 살인사건 등이다.대구경찰청은 1999년 9월7일 살인사건 공소시효 폐지에 따라 2명으로 구성된 미제사건 해결 수사팀을 구성했다.미제사건수사팀은 5년 이상 해결되지 않은 미제사건에 대한 수사를 전담하는 팀이다.그러나 미제사건의 특성상 새로운 제보나 단서가 발견되기 전까지는는 수사가 사실상 진행되기 어렵다.이 같은 상황에도 대구경찰청의 미제사건 전담팀의 인력은 턱없이 부족해 미제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수사전담팀의 인력을 늘려 미제사건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노웅래 의원 “1999년 이후 수사본부가 꾸려진 전국의 20개 미제사건 중 대구지역 사건이 6개나 된다”며 “살인에 대한 공소시효가 만료되면서 현재 지방청별로 미제사건전담팀이 꾸려졌는데 대구청의 경우 겨우 2명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그는 “이는 대구경찰청이 미제사건에 대한 해결의지가 없는 것”이라며 “미제사건 해결을 위한 전담팀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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