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전국 땅값이 68%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성호 의원(사진·새정치민주연합)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지역별 공시지가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의 땅값은 2006년 ㎡당 2만6761원에서 올해 4만5086원으로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0년 간 땅값이 68%(1만8325원)나 오른 셈이다.특히 경남 거제시는 2006년 1만3495원에서 2015년 3만9297원으로 무려 190%나 상승해 상승률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부산 중구(1.49%), 서울 영등포구(3.7%) 오르는 데 그쳐 전국 최하위 상승률을 기록했다.액수로는 서울 강남구가 같은 기간 357만6732원에서 514만8187원으로 157만1455원이 올라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자치구는 서울 송파구로 ㎡당 635만4242원이었다.시·도별로 살펴보면 울산이 111.3%로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고 경남(83.81%), 인천(80.93%), 강원도(72.87%), 경북(67.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만 놓고 볼 때는 은평구가 79.95%로 가장 많이 올랐고 관악(61.60%), 강북(60.32%) 순이다. 반면 동대문구(6.31%), 영등포구(3.71%) 상승에 그쳐 지가가 거의 상승하지 않았다.정 의원은 “공시지가는 지가 정보의 제공과 토지거래의 지표 등으로 사용되므로 토지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평가가 중요하다”며 “공시지가가 시장 가격과 괴리가 있는 만큼 앞으로 공시지가 적정화 제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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