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올해 초 담뱃값을 대폭 올리며 시행한 금연치료 건강보험 지원 사업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연치료 지원사업은 흡연자가 금연치료 의료기관으로 등록된 병의원을 찾으면 상담과 의약품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2월25일 시행됐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사진> 의원이 보건복지부·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금연치료지원 사업비 1000억 원 중 8월 말까지 집행된 금액은 142억6000만원으로 집행율이 14.2%에 그쳤다.자료에 따르면 금연치료 참여자의 감소세가 뚜렷했다. 시행 초기인 3월에는 3만8241명이 등록했지만 6월에는 1만8000여명으로 급락했다. 또 금연치료 누적 참여자(2~7월) 12만9351명 가운데 실제 프로그램 이수율도 8.2%(1만644명)에 그쳤다. 의료기관도 비슷한 상황이다. 현재 전체 의료기관수 7만7000곳 대비 1만9900곳이 참여해 참여율은25.8% 정도에 머물렀다. 더욱이 실제 치료를 한 곳은 절반 수준인 1만15곳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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