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사진> 경북지사는 2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내년 2월말까지는 안동·예천으로 도청을 이전하겠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도청 이전 시기를 놓고 그 동안 혼선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며, 올해 내 이전해야 한다는 일부의 주장도 일리가 있다”며, “그러나 눈앞에 벌어지고 있는 국제행사와 신도시 정주여건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도는 지난 7월1일 민선자치 20주년 언론간담회 자리에서 올 10월 중순부터 단계적으로 이사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국제행사를 추진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해야 하고, 이사를 준비하는데도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등 여러 가지 사정상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것.“직원들의 말 못할 고충도 차마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김 지사는 “아직 입주할 집이 한 채도 없고, 유치원과 초중등학교도 내년 2월이 돼야 개교하기 때문에, 전 직원들을 하루 3-4시간 통근 길로 내 몰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되면 행정서비스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김 지사는 “혼선을 빚은데 대해 도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남은 기간 이사 준비에 더욱 속도를 내고 정주여건을 강화하는 일에도 박차를 가해, 내년 2월까지는 국민적인 축복 속에서 도청이전 문제를 말끔히 매듭짓겠다”고 약속했다.한편 도는 이전시기 연기에도 불구하고 이사 준비는 종전과 같이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