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의 대표적인 질환인 폐렴으로 사망하는 비율이 크게 늘었다.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는 면역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합병증으로 폐렴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2004년 사망원인 10위였던 폐렴은 2014년 5위 수준까지 껑충 뛰었다.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은 10년 전에 비해 232.7%나 늘었고 심장질환(42.8%), 폐암(25.8%) 등도 증기했다. 윤연옥 인구동향과장은 "선진국과 우리나라 모두 폐렴을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고령화로 인해 (폐렴으로 인한 사망이) 실제로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3대 사망원인인 암·심장·뇌혈관 질환이 전체 사인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대 사인은 전체 사인의 47.7%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고의적 자해(자살), 폐렴, 당뇨병, 만성 하기도 질환, 간 질환, 운수 사고, 고혈압성 질환까지 합하면 10대 사인이 전체 사망원인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70.5% 수준이다. 전년보다 사망원인 순위가 상승한 사인은 심장 질환(3위→2위)과 폐렴(6위→5위)이고 하락한 사인은 뇌혈관 질환(2위→3위)과 당뇨병(5위→6위)이다.남녀 모두 주요 만성질환 및 노인성 질환이 10대 사인에 다수 포함됐다. 남녀 모두 암의 순위가 가장 높으며 남자의 암 사망률이 여자보다 1.67배 높다. 남자는 여자보다 자살(4위), 간 질환(7위), 만성 하기도 질환(8위), 운수사고(9위), 추락(10위)의 순위가 높다. 여자는 남자보다 폐렴(4위), 당뇨병(5위), 고혈압성 질환(7위), 알츠하이머병(8위)의 순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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