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행정이 부실덩어리다.대구시가 거창하게 내건 ‘프랜차이즈 특화거리’가 졸속개장으로 국감매를 맞았기 때문이다.‘프랜차이즈 특화거리’는 대구시가 서구에 위치한 전통시장 ‘서부시장’을 재정비, 상권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야심차게 내놓은 사업이다.대구시는 사실상 빈 점포 상태로 오랫동안 방치된 서구 서부시장을 프랜차이즈협회, 상인 등과 민·관 협력사업을 추진, 전국 유일의 ‘프랜차이즈 특화거리’로 조성, 기능 상실 전통시장을 위한 새로운 활성화 해법을 선보였다고 자랑했다.서부시장을 살릴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은 특화거리 조성뿐이라는게 이유다.대구시는 ‘프랜차이즈 특화거리 조성’을 위해 전기, 도로, 방수 등 기반시설 지원에 20억원,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에 30억원 등 모두 50억원(국비 24억, 시비18억, 구비8억)을 지원했다.하지만 이 사업이 국정감사 도마에 오르면서 호된 질책을 받았다. 편의시설 설치가 마무리 안된채 ‘졸속’ 개장한게 큰 이유다.새정치민주연합 노웅래의원은 프랜차이즈 특화거리에 공용화장실 및 고객지원센터, 옥상방수, 공영주차장 등 각종 편의시설의 설치를 완료하지 않은 채 개장식을 개최한 사실을 밝혀냈다.공영주차장은 사업 초기 단계에서 2015년 1월 시작, 6월까지 조성을 완료하는 것으로 계획했지만, 터 보상 문제로 인해 추진이 지체됐다.아직까지 조성이 완료되지 못해 10월15일 공사를 착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공용화장실과 고객지원센터는 터조차 확보못했다. 공사는 내년 3월이 돼야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옥상방수공사는 애초 사업계획에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뒤늦게 상인들의 요구로 지난 6월23일 공사를 착공, 현재 공사 중(10월26일 완료예정)이다.노 의원은  편의시설이 완료되지 않은 채 개장식한 이유를 입점 점포주들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편의시설의 설치가 완료될 때까지 개장을 연기하면 해당 기간 동안 영업을 하지 못해 손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때문에 대구시가 편의시설의 설치를 조기에 마무리하고, 상인회와 협의에서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조기에 해결할 수 있는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