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에 한 번씩 지구촌을 뜨겁게 달구는 올림픽이나 단일 경기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월드컵은 대회를 거듭할수록 아주 흔히 그리고 자연스럽게 전쟁에 비유된다. 스포츠는 전쟁에서 유래한 군인들의 놀이로 그 어떤 영역에 비해 더욱 전쟁과 밀접하다.2015 세계군인체육대회는 2011년 5월 서울총회 때 유치가 결정됐다.세계군인체육대회는 ‘스포츠를 통한 우정’(Friendship through Sports)을 기치로 1948년 설립된 국제군인체육회(CISM:Consell Intermational du Sport Milltaire)EK.4년마다 열리는 현역 군인들의 지구촌 올림픽이다. 2015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114개국에서 78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대회에 들어가는 사업비는 1653억원 규모다.10월 2-11일(10일간)까지 문경 등 도내 8개 도시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한다.대한민국은 20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 종합 3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군체육부대는 문경시대 개막을 기점으로 세계 최고의 체육전문기관으로 힘찬게 도약한다.‘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를 통해 문경이 국제 스포츠 무대의 중심으로 우뚝 설 것으로 보인다.문경새재는 한강과 낙동강 유역을 잇는 육로 교통의 길목으로 사회·경제·문화를 교류하는 통로였다. 임진왜란 이후에는 조령관 등 3개의 관문을 설치해 국방의 요새로 삼아왔던 곳이다.역사적으로 유서 깊은 문경에 국군체육부대가 자리잡고있다.▣ 2015세계경북문경군인체육대회 대회의 유래와 역사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스포츠를 통한 군인들의 우정을 다지고 인도적 지원과 범세계적인 평화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1948년 2월 18일 프랑스 니스에서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CISM)가 창설된다.CISM은 프랑스어 ‘Conseil International du Sport Militaire’의 약자로 ‘스포츠를 통한 우정’(Friendship through Sport)을 신조로 해마다 종목별로 열리는 CISM 세계군인선수권대회(CISM World Military Championship)와 4년마다 열리는 종합대회인 세계군인체육대회(CISM Military World Games) 등의 행사를 통해 군인체육의 활성화와 각국 군인 간의 유대 강화에 한몫하고 있다.창설 이후 CISM은 회원국 수가 꾸준히 늘어 현재 133개국에 이르며 우리나라는 1957년 9월 그리스의 추천으로 정회원이 됐다.북한은 1992년 북경대회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한 후 93년 4월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했다.CISM이 주관하는 세계군인체육대회는 1995년부터 시작한 종합대회 성격의 스포츠 이벤트로 올림픽과 같이 4년마다 열리며 태권도를 포함해 25개 종목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5회 대회가 열렸고 2015년 문경을 비롯한 8개 시도에서 6회 대회가 열린다. ◇CISM 활동CISM은 목적과 이념에 따라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고 있는 분쟁과 갈등으로 고아들이 늘자 1995년부터 이들을 위해 케냐에 스포츠 센터를 건립하는 등 다양한 지원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2006년부터는 CISM 창설일인 2월18일에 맞춰 전 세계 회원국 군인들이 평화를 기원하는 ‘1일 달리기 행사’를 하고 있다.2007년 10월에는 IOC와 공동으로 스포츠를 주제로 국제평화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현역 군인들만 참가할 수 있는 스포츠 대회를 통해 전 세계 회원국 간 우의를 다지고 있다.◇역대 대회 △1회 이탈리아 로마 대회1995년 9월4-16일까지 로마에서 열린 첫 대회는 2차 세계대전 종전과 유엔 헌장 서명 50주년을 기념해 평화를 염원하는 대회로 개최됐다. 93개국에서 4017명이 17개 종목에 참여, 약 50만명의 관람객이 경기장을 찾았다. 첫 개최인 만큼 올림픽, 세계선수권, 대륙 간 대회에서 챔피언들이 다수 참가해 종목별 많은 신기록을 양산한 로마대회에서 우리나라는 13개 종목에 172명이 참가해 금 2, 은 5, 동 7개로 종합 17위를 차지했다.△2회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대회 1999년 8월8-17일까지 자그레브에서 2회 대회가 열려 82개국 6734명이 시범 종목 2개 포함 20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각축을 벌였다. 스포츠를 통해 화합을 도모하고 전쟁으로 황폐해진 땅에 평화를 구축한다는 취지를 갖고 출발한 자그레브대회는 25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했다. 우리나라는 10개 종목, 128명이 참가해 금 10, 은 4, 동 4개로 종합 5위에 올랐다.△3회 이탈리아 카타니아 대회스페인의 국내 사정으로 마드리드를 대신해 개최된 카타니아 대회는 2003년 12월 4-11일까지 87개국 4500여 명이 11개 종목에 걸쳐 열전을 벌였다. 카타니아는 고유의 민속 문화와 고대 건물, 완벽한 기후로 인해 대회를 준비하는데 턱없이 부족한 시간과 조직편성에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성공적으로 대회를 진행했다. 화산 도시 카타니아는 대회로 인해 전 세계인들에 기억에 오래도록 남게 됐다. 한국은 금 4, 은 4, 동 3개로 7위를 차지했다.△4회 인도 하이데라바드 대회2007년 10월14-21일까지 하이데라바드에서 열린 4회 대회는 101개국 4738명이 15개 종목을 놓고 우정의 대결을 벌였다.인도 대통령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돼 인도 공군의 에어쇼와 낙하쇼가 창공을 수놓은 개회식은 대회장을 찾은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대회는 여군들의 활약이 눈부셔 27개 대회기록 중 17개를 여군이 만들어 내는 이변을 연출했다. 한국은 금 2, 은 4, 동 7개로 16위를 했다.△5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대회113개국 61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5회 대회는 2011년 7월16-24일까지 세계적인 휴양지인 리우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개회식 성화 봉송 최종 주자로 축구 황제 펠레가 등장하자 스타디움은 박수로 가득 찼다. 20개 종목에서 우리나라는 금 8, 은 6, 동 8개로 종합 6위에 올랐다.▣ 세계 군인들을 위한 축제를 아시나요? 세계군인체육대회는 올림픽과 유니버시아드대회와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고 있다.세계군인체육대회는 스포츠를 통해 전 세계 군인들의 친목을 도모한다는 목적으로 1984년 발족된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인 CISM(Conseil International du Sport Militaire)의 주관으로 4년에 한번 개최되고 있다.현재 CISM에 가입된 회원국은 모두 133개국이며, 대한민국은 1957년 가입했다.세계 군인들의 올림픽이자 스포츠 축제인 세계군인체육대회가 지금까지 5회에 걸쳐 진행된 가운데 오는 10월2일 경북 문경시 국군체육부대에서 제6회 2015 경북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가 화려하게 개막한다.이번 대회는 국군체육부대와 문경, 포항, 김천, 안동, 영주, 상주, 영천, 예천 등 8개 시·군에 분산 개최된다.제6회 대회는 우리나라의 국군체육부대가 있는 경북 문경에서 오는 10월2일 122개국 7300여명이 대회에 참여한 가운데 ‘우정의 어울림, 평화의 두드림’이라는 주제로 화려하게 개막한다.◇122개국, 7300여명, 24개 종목…10일간의 열전제6회 경북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에는 122개국 7300여명의 선수 및 임원들이 오는 10월2일부터 10일 간 모두 24개 종목에 참여해 열전을 벌인다.주경기장이 있는 국군체육부대에서는 9개 종목이 진행되며, 포항에서 해양종목이 포함된 해군 5종 등 4개 종목이, 김천과 안동, 영주 등 기타 시·군에서 나머지 종목들이 분산 개최된다.대회 종목은 모두 24개다. CISM 공식 종목 가운데 승마를 뺀 육상, 수영, 축구, 등 23개 종목에 시범종목 양궁이 포함됐다. 눈에 띄는 것은 이 대회에서만 볼 수 있는 군사종목들이다. 근대 5종(육상·사격·수영·펜싱·승마)을 변형한 해군 5종의 경우 장애물달리기, 다목적수영, 인명구조수영, 선박조종, 수륙양용 크로스컨트리로 구성됐다.육군 5종은 200m 표준 소총사격, 500m 장애물 달리기, 50m 장애물 수영·투척·크로스컨트리가 있다.공군 5종은 비행경기와 스포츠 경기로 진행되며, 스포츠 경기는 10m 권총 사격·수영·펜싱·장애물 농구·장애물 경주·독도법(지도와 나침반을 가지고 현지에 표시된 다수의 포인트를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찾아내는 경기) 등이 열린다.고공강하(Parachuting)는 참가를 희망하는 국가별 종목당 1개 팀만 참가할 수 있으며, 세부종목으로는 정밀착지 개인전과 단체전·스타일 개인전·집단강하 단체전이 있다.◇경기종목은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지구촌 최대 군인스포츠 축제인 세계군인체육대회가 개막 초읽기에 들어갔다. 국군의 날 바로 다음 날인 10월 2일 역사적인 막이 오른다.회 참가규모는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총 116개국 선수, 임원 7118명이며 북한은 지난 7월31일 불참을 통보해와 아쉽다. 경기개최종목은 레슬링 10월6-10일 △유도 10월3일, 10월5, 6일 △태권도 10월8-10일 △축구 10월10, 11일 △육상 10월4-8일 △마라톤 10월11일 △근대5종 10월7-10일 △공군5종 10월6-9일 △펜싱 10월4-9일 △사이클 10월6일, 8, 9일 △고공강하 10월3-10일 △요트 10월4-7일 △철인3종 10월10일 △해군5종 10월7-10일 △수영 10월7-10일 △배구 10월3-10일 △배구 10월3-10일 △골프10월6-9일 △농구 10월3-10일 △사격 10월5-10일 △육군5종 10월3-9일 △복싱 10월4-10일 ◇오리엔티어링 10월7,8일, 10일 △핸드볼 10월4-10일 △양궁 10월5-9일 이다. ▣ 2015 세계경북문경군인체육대회 전선 이상무역대 최대의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서는 교통과 안전, 보안 등이 중요한 과제다.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원회와 경북도는 지난 21일 김현기 행정부지사 주재로 문경에 있는 조직위원회 사무실에서 준비상황 점검회의를 하고, 인력·시설·안전·문화행사·의전 등 지자체 차원의 분야별 추진사항에 대한 최종 점검을 마쳤다.△안전과 보안이 우선…안전대책 위한 세심한 준비경북도와 조직위원회는 무엇보다 대회의 안전문제에 대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안전은 군부대와 경북소방본부가 각각 경호·경비와 소방의 역할을 분담해 입체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체육대회의 경호경비안전작전을 수행하는 육군 2작전사령부는 24일 오후 2시 문경 국군체육부대에서 군·경·소방 등 총 7개 관계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대테러종합훈련’을 실시했다.훈련에서는 인질테러 대응전력과 화생방테러 대응전력 등 경호경비작전에 투입되는 장비와 물자를 소개하고, 이어 △폭발물 발견 및 처리 △방화 및 화생방테러 △경기장 난동 및 요인·방화 테러 등 연쇄적이고 동시다발적인 테러상황을 가정, 현장에서 즉각 조치하는 훈련을 했다.경북도의 경우 대회 기간 동안 문경 현지에 ‘소방대책본부’를 설치해 24시간 대응체제를 유지해 나가고,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29일부터 10월13일까지 주·야간 2교대로 근무하며, 선수들에게 안전한 식음료를 공급하기 위해 식중독균 ‘신속검사반’을 운영한다.국토교통부는 세계군인체육대회의 성공적은 개최를 돕기 위해 선수단의 주요 입·출국 공항인 인천공항과 행사지역에 가까운 대구공항에 대한 항공보안 등급을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강화한다.교통 및 수송 대책도 완료됐다. 대회 기간 선수·임원 등의 수송을 위한 버스를 총 257대를 확보하고, 교통관리 요원도 280명이 현장에 투입된다. 상습 정체구간에는 우회도로도 확보해 놨다.◇기존 군사시설 및 경기장 개조·보수이번 대회는 준비과정에서 최소의 경비를 투자하고 최대의 효과를 노리는 ‘알뜰 대회’로 이미 잘 알려졌다. 대회가 참가국 수로 보면 인천 아시안게임의 3배가 넘지만, 대회개최 경비로 보면 10분의 1에도 못 미치기 때문이다.총 30개소의 경기장 중 대부분은 기존 시설을 활용, 시·군의 6개 경기장만 일부 보수해 사용하기로 하고 이미 공사를 마쳤다. 또 선수촌의 경우에도 대부분 기존 군사시설을 활용하고, 최소한의 범위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이동식 카라반으로 설치했다.대회에 설치된 카라반형(350동) 숙소에는 35억원이 투입됐다. 사후 활용 확대로 투자 낭비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사용 후 분양매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대회 후 공단관리시설로 활용할 본부동도 함께 마련됐다.이번 대회는 일반 대회와 다르게 비용절감을 위해 유도장과 펜싱장을 고쳐 메인프레스센터(MPC)와 국제방송센터(IBC) 등을 만들고, 실내 육상경기장을 개조해 조직위원회 등을 위한 공간 등도 함께 마련했다.△문화관광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돼세계군인체육대회에는 2만4000매의 개·패회식 입장권이 이미 매진될 정도로 국민적 관심이 높다.선수·임원 7300여명이 지역을 방문할 뿐만 아니라 대회 기간 국내외에서 많은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경북지역의 문화관광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됐다.유교문화와 실크로드 경주, 동해안, 산업현장 등을 중심으로 6개 코스를 마련하고, 이들 코스와 선수촌 간에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문경·영천시는 자체적인 시티투어도 운영하고, 문경과 영천, 괴산의 선수촌 광장에서는 매일 2회 우리문화를 주제로한 공연행사를 연다.대회 기간에 경북 지역에서는 한국전쟁 참전국 17개국, 새마을운동 세계화 관련 15개국, 실크로드 선상 43개국 등 분야별로 간담회와 대표 면담 등 다양한 형식으로 공동관심사를 논하고 협력의 채널을 가동한다.김관용 경북지사는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는 지구촌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군인들이 무기가 아닌 스포츠로 하나 되는 대회로 인류평화에 큰 메시지를 던지게 될 것”이라며 “가장 알뜰한 대회, 가장 안전한 대회, 가장 문화적이고 평화적인 대회로 국제스포츠 역사에 기록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까지 대회 준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요경기 관전 포인트 ◇육군 5종 경기 공수부대 체력훈련법에서 발전했다는 ‘육군 5종’은 1946년 프랑스 앙리 드브뤼(Henri Debrus) 대위가 육군만을 위한 운동 종목을 고안한 것이 시초다. 네덜란드 공수부대가 시행했던 체력훈련 방법인 낙하, 행군, 장애물 넘기, 소형 총기와 수류탄을 이용한 전투 훈련 체계를 응용한 것이다. 경기 종목으로는 200-300m 표준 소총사격, 500m 장애물 달리기, 50m 장애물 수영, 투척, 크로스컨트리가 있다. 엔트리는 개인전은 남자 6명과 여자 4명, 단체전은 남자 6인 1조로 편성하며, 장애물 릴레이는 남자 4인 1개 팀, 여자 3인 1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순위 결정은 개인전은 5개 종목 완주 후 점수를 합계하고 단체전 남자는 상위 4명의 점수 합계, 여자는 상위 3명의 점수 합계로 한다. 표준 소총사격의 경우 200-300m 앞 표적에 정밀 사격 10발 1회, 연발(속사) 사격 10발 1회로 진행된다. 사격은 점수제로 채점되며 예광탄, 철갑탄, 소이탄을 제외한 모든 종류의 8㎜ 탄약을 사용할 수 있다. ‘엎드려 쏴’ 자세로, 정밀사격은 10분 이내 10발 사격, 속사 사격은 1분 이내 10발을 쏴야 하는 만큼 경기가 매우 빠르게 진행된다.장애물 달리기는 육군 5종 선수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종목이기도 하다. 선수들은 2명이 한 조가 돼 토너먼트식으로 경기를 펼친다. 총 길이 500m 구간에 20개의 장애물(여자는 16개 장애물)이 촘촘하게 설치되며, 최소 10m 간격으로 하나를 통과하면 또 하나의 장애물이 나타난다. 비교적 짧은 거리임에도 20개나 되는 다양한 장애물을 제대로 통과해야 하기 때 문에 체력 소모가 크다. 장애물을 통과하다가 실패할 경우에는 해당 코스를 다시 통과해야 한다.수류탄 투척을 응용한 투척 경기도 육군 5종에 포함돼 있다. 수류탄 크기와 비슷한 500g 정도의 투척물을 투척대에서 던지는 경기다. 16개의 투척물을 20m, 25m, 30m, 35m(여자 15m, 20m, 25m, 30m) 코스로 정확하게 던지는지와 얼마나 멀리 던지는지를 모두 측정하며, 점수제로 순위를 매긴다. △해군 5종 경기 함상 생활환경 적응 돕는 훈련 종목인 ‘해군 5종’은 1949년 이탈리아 해군 스포츠 사무국에서 해군요원의 신체적 적합성에 대한 기준을 설정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 시발점이 됐다. 거친 파도에서 함상 생활이라는 특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체력, 정신력, 정서적 부분을 고려해 기초 훈련프로그램을 만든 것. 이를 통해 민첩성, 반사 신경, 균형감, 속도감, 통제 능력, 항해 일정, 해상 작업, 팀 정신 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대회 조직위는 설명하고 있다.현재 해군 5종은 장애물 달리기, 인명구조 수영, 다목적 수영, 선박운용술 경주, 수륙양용 크로스컨트리로 이뤄져 있다. 해군 5종 중 유일하게 육지에서 이뤄지는 종목인 장애물 경주는 500m 거리에 장애물을 통과하면서 구보하는 경기다. 해군 5종의 장애물 경주는 육군 5종 장애물 달리기와 비교해 구조물의 생김새가 다양한 것이 특징. 허들, 평균대, 원통, 승선망 등 10개로 이뤄진 장애물은 모두 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장애물들을 구조화시킨 것으로 승선, 탈출, 특수전이라는 상황을 제시하며 각각의 의미가 있다. 인명구조 수영은 선박 침몰 시 인명 구조라는 급박하고 위험한 상황을 그대로 스포츠와 접목시킨 종목. 경기 방법은 작업복을 착용한 선수가 출발해 15m의 잠영을 포함, 총 50m의 거리를 수영한다. 50m에 도착해 매트를 터치한 후 수중에서 상의와 하의를 탈의한다. 이어 수심 4m에 있는 모형 플라스틱 인형을 향해 다이빙해 인형을 구한다. 75m 지점까지 오는 동안 한 손으로 인형을 잡고 있어야 하며 영법은 자유다. 수륙 크로스컨트리는 소규모 상륙작전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스포츠다. 총 2500m의 레이스 중간에 과제물 3개가 있다. 경기 동안에는 걷는 것이 금지돼 있어 선수들에게 극한의 인내와 체력이 요구된다. 배가 출항하고 작전을 수행하는 일련의 과정에 대한 이해는 병사들도 꼭 숙지해야 하는 내용. 이러한 과정을 체력과 접목시켜 간소화한 경기가 바로 해군 5종의 함상기술(선박운용술) 경주이기도 하다. ◇공군 5종 경기 비행 감각과 생존 능력을 평가하는 ‘공군 5종’은 1948년 프랑스 공군 지휘관인 에드몬트 페팃(E. Petit)에 의해 만들어졌다. 당시 페팃은 조종사 훈련의 방안으로 체력 테스트, 자기 방어 등을 전문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스포츠 대회를 구상했다.공군 5종 경기 종목은 비행 경기와 스포츠 경기로 운영된다. 다만 비행 경기는 개최국의 경제, 비행 안전, 기술적 문제와 참가국 부족 등으로 스포츠 경기와 동시 개최가 불가능한 경우 제외할 수 있다. 스포츠 경기는 10m 권총사격, 수영, 펜싱, 볼 다루기(장애물 농구), 장애물 경주, 독도법 세부종목별로 경기후 합산한다. 비행 경기는 파일럿의 전투기 조종 능력을 겨루는 것이 아니라, 개최국 조종사가 조종하는 항공기에 탑승, 항법사(Navigator) 임무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이 종목은 공군이라는 군 특성이 반영된 경기로, 경기에 앞서 경기위원회로부터 적절한 시간을 두고 지정된 삼각항로의 좌표, 방위, 지도, 이륙시간 등을 제시한 임무문서를 전달받아 미리 운항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경기가 시작되면 선수는 주최국 조종사가 비행하는 복좌식 항공기에 항법사로 참가, 고도 600피트에서 40여분간 삼각 항로를 따라 비행하게 된다. 사전에 제출한 계획과 얼마나 오차가 나는지를 따져 채점한다. 스포츠 경기는 항공기가 불의의 사고로 격추됐을 때 탈출한 조종사가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점검하는 종목들. 사격은 10m 거리에서 4.5㎜ 구경 공기총을 사용해 표적을 맞혀 점수를 계산하고, 수영은 실내 25m 혹은 50m 수영장을 이용한다. 펜싱은 일반 올림픽 규칙을 통해 경기를 치르고, 볼 다루기는 농구 자유투를 여러 방식으로 진행해 시간 및 정확도를 평가한다. 장애물 경주는 육군 5종에 포함된 장애물 달리기와 유사한 코스를 달리게 된다.◇또 다른 군사종목 ‘오리엔티어링’과 ‘패러슈팅’ 육군·해군·공군 5종 경기 외에도 ‘오리엔티어링’과 ‘패러슈팅’이란 군사 종목도 이색적이다.오리엔티어링(Orienteering`독도법)은 지도와 나침반만의 도움으로 가장 빠른 시간 안에 목적지를 찾아가는 경기. 개인 중거리, 개인 장거리, 단체경기, 릴레이 경기 등으로 나뉘어 펼쳐진다. 개인 중거리는 남자 4.3㎞(등행고도 185m), 여자 2.9㎞(등행고도 85m)의 코스를, 개인 장거리는 남자 9.7㎞(540m), 여자 6.9㎞(330m)의 코스를 소화한다.패러슈팅(Parachuting·고공낙하)은 항공기에서 점프를 한 후 공중에서 낙하산을 펼쳐 착지하는 종목이다. 정확성과 정밀성 등을 평가하는 이 종목은 정밀착지와 스타일, 포메이션 등으로 나눠져 있다. 정밀 착지는 5명으로 1개 팀을 구성, 1명당 8차례 낙하, 매번 낙하에서 착륙지점과의 거리를 ㎝ 단위로 기록해 점수를 계산한다. 스타일은 개인별로 3차례 낙하하며 턴(가로 360도 회전), 루프(세로 360도 회전) 등을 정해진 순서로 실시한다. 포메이션은 4명이 단체로 낙하해 자유 퍼포먼스로 진행되는 경기다.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종목 외에 군인들만의 특수한 경기가 많아 흥미를 더욱 배가시킨다.▣ 준비는 끝났다 이제 승리뿐이다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가 안전대회 개최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경북도는 안전대책을 위해 막바지 세심한 준비를 다하고 있다.경호와 경비는 군부대, 소방은 경북이라는 역할분담을 통해, 가장 안전한 대회로 치러내겠다는 방침이다.24일 국군체육부대에서 2015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의 경호경비안전작전 종합훈련을 가졌다.이 자리에는 김관용 지사, 김상기 조직위원장, 안전경비안전사령관과 군인,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 8개 기관 관계자 300여명이 참관했다.경호경비안전작전사령관(2작전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종합훈련은 국제테러조직 등에 의한 인질테러, 방화 및 화생방테러, 위험물 차량 폭발테러, 난동 및 요인테러, 대공위협 등을 가정해 화재진압·테러분자 색출 및 체포 등으로 펼쳐졌다.종합훈련에 앞서 인질테러, 화생방테러훈련 등에 사용할 장비 및 물자 퍼레이드를 펼쳐 보인다. 유관기관과 함께 경호경비안전 훈련을 현장행동으로 선보여 실전적이고 유기적 종합적 훈련으로 진행됐다.김관용 지사는 강평에서 “각 유관기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한 효율적인 경호경비안전 대테러훈련을 실시했다. 완벽한 경호경비 작전을 펼쳐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자”라고 말했다.대회는 알뜰 대회로도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총 30곳의 경기장 중에서 거의 대부분은 기존 시설을 활용하고, 시군의 6개 경기장만 일부 보수해 사용키로 하고, 이미 공사를 마쳤다.선수촌의 경우에도 대부분 기존 군사시설을 활용하고,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이동식 카라반으로 설치해 운영한다. 문경권 선수촌이 바로 카라반 선수촌인데, 35억원을 들여 350대를 이미 들여왔다. 내부 물품과 비품 배치가 한창이다.선수·임원이 7300명에 달할 뿐만 아니라, 대회 기간 중 국내외에서 많은 관람객이 찾아온다는 점을 감안, 이들을 위한 경북지역의 문화관광 투어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해 두고 있다. 유교문화, 실크로드 경주, 동해안, 산업현장을 중심으로 6개 코스를 마련하고, 이들 코스와 선수촌 간에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문경시와 영천시에서는 자체적인 시티투어도 운영한다. 문경과 영천, 괴산의 선수촌 광장에서는 매일 2회 우리문화를 테마로한 공연행사가 열린다.대회 기간 경북의 지방외교 활동도 주목된다. 한국전쟁 참전국 17개국, 새마을운동 세계화 관련 15개국, 실크로드 선상 43개국 등 분야별로 간담회, 대표 면담 등 다양한 형식으로 공동관심사를 논의하고, 협력의 채널을 가동해 나간다.임진각과 경주 토함산에서 각각 채화된 이번 대회 성화는 이날 오후 석굴암 주차장에서 합화된 뒤 개막식이 열리는 문경으로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