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성을 성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무소속 심학봉(사진·54·구미갑) 의원이 1일 검찰에 소환된다.대구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서영민)는 10월1일 오전 10시 심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피해 여성인 A(48)씨와 성관계 과정에서 강압적인 수단을 썼는지 여부와 피해 여성이 진술을 번복하는 과정에 회유나 협박이 있었는지 집중 조사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앞서 검찰은 A씨를 두차례 불러 성폭행 여부 등을 조사했으며, 심 의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사건 관계인에 대한 소환조사도 마쳤다.검찰은 심 의원을 불러 조사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A씨는 지난 7월24일 ‘심 의원이 7월13일 오전 11시께 대구 수성구 호텔에서 성폭행했다’고 경찰에 신고했으나, 이후 두차례의 추가 조사에서 진술을 번복했다.대구경찰청이 지난달 3일 밤 9시30분께 심 의원을 불러 조사한 뒤 다음날 ‘무혐의’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 ‘부실수사’ 논란이 일자 검찰이 전면 재수사를 벌이고 있다.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지난 16일 심 의원에 대해 ‘의원직 제명’ 징계안을 의결했고, 제명안은 다음달 13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이 사건과 관련, 심 의원은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을 통해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무혐의로 결론나든, 기소되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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