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문화의 날“한 뿌리인 대구와 경북의 상생발전을 기원합니다”2일 오전 11시 경주엑스포 공원 내 백결공연장에서는 대구시의 날 행사가 펼쳐졌다. 쾌청한 가을 날씨 속에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인선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 이동희 대구시의희 의장, 장경식 경북도 의회 부의장, 대구시 의회 의원 등과 1000여명의 대구시민과 관람객들이 참석했다. 이정윤 대구시정뉴스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열린 행사에서 참석한 내빈들은 입을 모아 대구·경북이 한 뿌리라는 점과 두 지자체간의 상생을 강조했다. 의식행사에 이어 대구문화예술회관과 대구시립예술단이 준비한 ‘IN-DAEGU 컬러풀 콘서트’가 열려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첫 무대는 대구 트롬본앙상블이 ‘정열대륙’이라는 제목을 곡을 트롬본 합주로 연주했다. 이어 국제오페라축제와 뮤지컬축제의 도시답게 대구는 뮤지컬과 오페라를 선보였다. 뮤지컬배우 박소연씨는 오페라의 유령 중 ‘생각해줘요’, 뮤지컬 투란도트 중 ‘오직 복수만’을 불러 관객들은 큰 환호로 답했다. 소프라노 마혜선씨는 오페라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의 아리아’로 백결공연장을 감동의 무대로 만들었다. 다음으로는 계명대학교 실용무용학과 최두혁교수가 이끄는 ‘최댄스 컴퍼니’의 공연이 역동적인 무대를 연출했고, 마지막으로 아르스노바 남성중창단이 빨간구두 아가씨, 아빠의 청춘, 이문세 메들리 등의 곡으로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실크로드 경주 2015’는 대구경북의 상생발전을 위해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를 소개하고, 두 자치 단체 간 우호협력을 다지기 위한 대구시 문화의 날을 기획했다. 이에 대구시도 화답해 수준 높고 특색있는 공연으로 ‘실크로드 경주 2015’를 빛냈다.  ▣쥬라기로드’아이들에게 인기만점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열리고 있는 경주엑스포 공원 내 ‘쥬라기로드’는 어린이 관람객들과 부모들로 항상 북적인다. 쥬라기로드 전시관 앞 쉼터는 엑스포 공원 내 최고의 포토존. 아이들은 돌로 만든 공룡을 타거나, 전시관 내부와 외부에 마련된 트릭아트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연신 즐거운 미소를 짓는다. 경주엑스포 공원의 ‘쥬라기로드’ 전시관은 기존의 세계화석박물관을 리모델링해 지난 8월21일 ‘실크로드 경주 2015’의 개막과 함께 새롭게 문을 열었다. 전시관은 광물관, 고생대관, 중생대관, 신생대관, 규화목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람객들의 동선에 맞춰 쉴 수 있는 공간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고생대관은 삼엽충과 다양한 암석, 식물 등을 볼 수 있으며 적절한 설명을 통해 전시물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중생대관에 들어서면 대형 ‘아르켈론’이 시선을 압도한다. ‘아르켈론’은 중생대 백악기 후기 거북의 일종으로 ‘원시거북’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몸길이만 3~4m, 두개골 80㎝. 폭 5m, 체중이 2톤에 달할 정도의 크기로 현재 알려진 최대 크기의 바다거북이다. 화석에 관심있는 아이들은 이 거북을 사방으로 둘러보며 자리를 떠나지 못할 정도. 신생대관은 어류화석과 연체동물 화석, 나뭇잎 화석, 악어·거북 화석 등이 전시되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지막 규화목홀은 독특한 나무들과 쉼터가 어우러져 아이들이 전시장을 이리저리 둘러볼 동안 잠시 앉아 쉬고 있는 부모님들을 볼 수 있다. 규화목은 중생대 백악기 갑작스런 매몰로 나무조직 내 틈 부분에 지하수에 녹아있던 광물과 퇴적물이 채워지게 되어 본래의 구조조직이나 나이테 등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나무화석이다. 각 전시관들 사이에 공룡과 관련된 재미있는 트릭아트를 설치해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사실 전시관만큼이나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은 전시관 앞 쉼터이다. 주말에는 수십개의 공룡 모형마다 어린이들이 올라앉아 있는 진풍경을 연출한다. 더 높은 곳에 올라가려는 아이, 무섭다고 우는 아이, 공룡을 옮겨가며 사진을 찍어달라는 아이, 연신 사진을 찍는 부모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미소가 지어지는 ‘포토 핫 플레이스’이다.  대구에서 가족들과 온 장희진씨(39)는 “아이들이 초등학교 2학년과 유치원생이라 쥬라기로드에서 사진도 많이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교육적으로 좋고 쉬고 사진찍기도 좋아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쥬라기로드’는 ‘실크도르 경주 2015’ 폐막 이후에도 경주엑스포 공원의 대표적 상설전시로 그 인기를 더하고 있다.   ▣이회창 전 총리‘실크로드 경주 2015’방문2일 오후 이회창 전 총리와 신경식 헌정회장 등 헌정회 회원들이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열리고 있는 경주엑스포 공원을 찾았다. 이 전 총리와 헌정회 회원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일행은 이날 엑스포에 도착 한 후 백결 공연장을 찾아 페인터즈 히어로, 판타스틱, 사춤으로 구성된 넌버벌 공연 ‘2015 공연관광축제’를 관람했다.신나는 음악에 맞추어 화려하고 패기 찬 율동으로 이루어진 공연에서 참석자들은 다른 관람객들과 함께 박수를 치고, 환호도 보내며 공연을 즐겼다.이 전 총리 일행은 이어 ‘실크로드 경주 2105’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인 ‘플라잉: 화랑원정대’를 관람했다. 80여분간 이어진 공연 내내 중국 기예와 밸리댄스, 기계체조 등 다양한 형식의 퍼포먼스와 유머러스한 내용에 웃음과 박수를 보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다음으로 일행이 향한 곳은 소산 박대성 화백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는 솔거미술관. 입구에서 일행을 맞은 박 화백이 ‘독도이야기’, ‘송(松)’, ‘불국 설경’ 등 자신의 그림 하나하나를 의미를 담아 설명하자 이 전 총리 일행은 고개를 끄덕이며, 박 화백의 그림에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회창 전 총리는 “대한민국의 상징적인 역사 문화도시이며 신라의 얼이 서려 있는 경주에서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열리는 것은 참으로 의미가 깊다”면서 “올해는 신라 건국 2073년이 되는 해로 유서 깊은 이곳 경주의 발전이 곧 대한민국의 발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크로드 경주 2015’와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미래에 큰 영광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동우 경주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실크로드 경주 2015’에 관심을 갖고 방문해준 이 전 총리와 헌정회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지역이 중심이 된 글로벌 문화브랜드의 사례로 대한민국이 문화를 통해 세계로 그리고 미래로 나가는데 기여할 자산인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발걸음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미얀마 국가의 날` 행사황금빛 불교사원들과 아름다운 자연이 조화를 이룬 나라 미얀마. 경주엑스포 공원 내 백결공연장에서는 `미얀마 국가의 날` 행사가 열렸다.  `미얀마의 날` 행사에는 주한미얀마 대사관의 묘 딴 페 대리대사 부부와 띠리 흘라잉 서기관, 이두환 경주엑스포 사무차장, 김성철 동국대 불교사회문화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는 한-미얀마 수교 40주년을 맞아 다양한 양국 수교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어 `실크로드 경주 2015-미얀마 국가의 날`이 더욱 빛났다. 동국대 경주캠퍼스와 미얀마 만달레이 대학은 지난해 자매결연을 맺고 불교 관련 공동 학술세미나 및 워크숍 개최, 학생 교류 등 공동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경주와 미얀마의 인연도 특별하다. 미얀마 국가의 날 행사와 함께 오는 4일까지 `제자와 미얀마 문화단`의 특별공연도 열리고 있다.  `제자와 미얀마 문화단`은 1980년 뮤지컬드라마 예술단으로 조직돼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예술단이다. 음악, 노래, 춤, 드라마, 인형극 등 5개 분과로 구성돼 있으며 이날 공연에서는 음악과 춤이 어우러진 미얀마 전통 민속무용 등을 선보였다.미얀마의 전통예술, 여러 지방 여인들의 관습, 남성의 성격 등을 표현한 민속 무용들과 전통신화 속의 이야기들을 무용작품으로 재구성했다. 아름다운 소녀 무용단의 율동적인 비트와 생동감 넘치는 안무를 시작으로 남자 댄서들의 우아한 안무와 미얀마 오케스트라가 결합된 미얀마 전통 무용 무대, 미얀마 꼭두각시 공연이 이어졌다. 미얀마 청년들은 여성 무용단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동작 하나하나를 섬세하게 표현했으며, 미얀마 꼭두각시 공연은 열손가락을 이용해 꼭두각시를 조정하는 숙련된 꼭두각시 장인과 인형에 맞춰 함께 춤을 추는 댄서의 공연으로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미얀마에서는 인형술사의 솜씨가 뛰어나면 마치 인형과 같이 춤을 출 수 있다고 믿으며, 같은 맥락으로 춤을 잘 추는 인형 또한 인간의 유능함을 지니게 된다는 격언이 있다고 한다.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라마와 다사기리의 활쏘기 대결을 주제로 한 전통무용극. 라마왕과 교만한 악마왕 다사기리가 벌이는 활쏘기 대결 우화를 바탕으로 한 무대는 가장 많은 출연진들이 출연, 미얀마 특유의 의상과 우아한 전통 무용을 한자리에서 보여주며 공연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편, 미얀마는 불교 역사의 중심지로 많은 사람들에게 `황금의 미얀마`로 알려져 있다. 아시아 국가 중 가장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국가로 정치적 혼란을 딛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윤용찬 기자  지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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