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경주’ 관람객 100만 돌파경주를 실크로드의 물결로 뒤덮고 있는 ‘실크로드 경주 2015’의 관람객이 개막 46일째 드디어 100만명을 돌파했다. 경주문화엑스포는 5일 오후 1시 30분쯤 100만 번째 관람객을 환영하는 행사를 가졌다. 엑스포 공원 정문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서 관람객 100만 번째의 주인공은 전남 무안에서 온 이경호씨(41)·조승희씨(38) 부부와 가족들이 차지했다. 전남 무안에서 가족여행으로 경주를 찾아 행운의 주인공이 된 가족에게 ‘실크로드 경주 2015’ 조직위 부위원장인 최양식 경주시장이 직접 나서 기념품과 꽃다발을 증정했다. 최 시장은 “실크로드 경주 2015의 행운이 주인공이 되신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메르스와 태풍 등 초반 우려를 딛고 많은 분들이 이번 행사를 방문해 주신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100만 번째 관람객 이경호씨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천년고도 경주가 실크로드 중심도시라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해 주변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50만 번째 관객은 개막 28일째에 탄생했으나, 100만 관객은 50만 관객 돌파 18일만 인 46일째에 탄생한 것으로 초반에 비해 관람객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추석연휴 나흘 간 15만 명 이상의 관객이 행사장을 찾는 등 ‘실크로드 경주 2015’ 후반기를 맞아 관객몰이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경주엑스포 조직위는 이런 추세라면 메르스 발생 이전 목표로 삼았던 관람객 120만 명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 국악공연 ‘천년의 음악’ 경주에 서다 해양도시 부산의 수준높은 국악공연이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열리고 있는 경주를 아름답게 물들였다. ‘실크로드 경주 2015’ 부산시의 날을 맞아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천년의 음악’ 무대가 5일 오전 11시 경주엑스포 공원 내 백결공연장에서 펼쳐졌다.  별도의 의식행사없이 온전히 문화공연으로만 채워진 이날 행사에서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수제천, 가야금중주 민요메들리, 남도민요, 태평소와 사물놀이 등 다양한 국악 공연이 무대에 올라 관람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가장 먼저 펼쳐진 수제천은 궁중의 연례악으로 사용되는 음악으로 맑고 고용하면서도 기운넘치는 곡으로 사람의 마음을 평온하게 다스리는 음악이다. 이어 우리민족의 한과 흥을 드러내는 아리랑과 밀양아리랑을 가야금으로 편곡한 가야금중주 민요메들리가 무대에 올랐다. 맑은 가야금 소리가 가을날의 백결공연장을 아름답게 수놓았고 관람객들은 큰 박수로 답했다.    흥타령, 성주풀이, 삼산 은반락, 개고리 타령 등의 남도민요와 흥겹고 경쾌한 태평소와 사물놀이 공연이 이어져 한층 더 흥겨운 무대를 만들었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은 1984년에 창단, 전통음악 계승과 창작음악 개발 등의 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으며 해양수도 부산을 중심으로 폭넓은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창단이래 현재까지 180회의 정기공연, 3,000여회의 특별·기획공연 등을 진행했으며 덴마크, 터키, 인도, 중국, 미국, 독일, 호주 등 해외에서도 격조있고 수준높은 우리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이북5도 공연 가을날 경주를 물들이다평안북도의 다리굿, 평안남도의 평양검무, 황해도의 최영장군 당굿과 놀량 사거리 등 다양한 북한 지역 전통 공연들이 ‘실크로드 경주 2015’ 무대에 올랐다. 지난 3일 오전 11시와 1시 경주엑스포 공원 내 백결공연장에서는 이북5도의 날 문화공연이 펼쳐졌다.이북5도 무형문화재 연합회가 준비한 이번 공연은 평안도와 황해도 지역의 전통 공연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로 청량한 가을날씨를 맞아 ‘실크로드 경주 2015’를 찾은 많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평안남도 무형문화제 제1호인 평양검무는 평양의 명기들이 추던 춤사위로 칼을 이용한 다양한 동작과 화려한 의상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무대에 오른 평안도 다리굿은 오래 전부터 평안도 지방에 전승되고 있는 굿으로 망자의 한을 강신무를 통해 풀고 저승에 평안히 안주하기를 비는 굿으로 불교적 색채가 강한 것이 특징이다. 평안도 다리굿은 음악, 춤, 독특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이색적인 공연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황해도의 최영장군 당굿. 최영장군 당굿은 내륙지방의 대표적인 굿으로 고려충신 최영장군 및 여타 신들을 강림시켜 민간의 삶과 애환을 풀어내는 굿이다. 최영장군 당굿 중 ‘신맞이’는 2007년 국가 브랜드로 지정되어 매년 정기공연 중이며, 작두거리는 굿의 최절정이라 할 수 있는 공연이다. 작두를 타며 관객들의 액운을 막아주고 복을 기원하는 부분에서 관객들은 팔을 벌려 복을 받아들이는 등 공연에 몰입하기도 했다.   ‘실크로드 경주 2015’는 한민족의 소통과 이해에 도움이 되고자 특별히 ‘이북5도의 날’을 지정해 공연단을 초청했다. ▣“실크로드 경주 정말 멋있어요”‘실크로드 경주 2015’가 절정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경주엑스포 공원에 외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3일 오전 ‘실크로드 경주 2015’ 가 열리고 있는 경주엑스포 공원에 한국에 투자한 국내 거주 외국인 기업의 외국인 임원들이 방문했다. 이들은 모두 굴지 기업의 대표이사와 사장, 이사 등 임원들. 일본 아사히 글라스 화인테크노 사장 하리노 타케시씨, 이비덴그라파 이트코리아 대표이사 토마추 치하루씨, 도레이 배터리세퍼 레이터필름한국(유) 사장 나카무라 테이지씨 등 12명으로 이루어진 방문단은 플라잉?바실라 공연 관람, 솔거미술관 방문과 박대성 화백과의 만남, 경주 타워, 롯데면세점 홍보관과 한국전통예술전 방문 등 ‘실크로드 경주 2015’를 제대로 즐기며 바쁜 일정을 보냈다.같은 날 대구·경북지역 8개 대학 유학생 100여명도 엑스포 공원을 찾았다. 경북대, 영남대, 대구대 등 8개 대학에서 한국어, 디자인 등 다양한 전공을 배우고 있는 학생들로 이루어진 일행은 (사)한국힐링문화연구원의 ‘경주 등 지역과 한국문화바로알기’ 프로그램의 하나로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장을 방문했다.이날 하루 동안 엑스포 공원에는 중국에서 온 유커를 비롯해 많은 외국인들이 행사장을 찾아 실크로드 국가의 다양한 음식을 즐기고, 문화를 접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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