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투정’할 나이가 지난 4살 딸아이를 키우는 주부 H(32) 씨는 요즘 딸아이가 자꾸 잠에서 깨 고민이 많아지고 있다.어린이집에 보내도 집중력이 자꾸 떨어진다는 이야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병원을 찾은 김씨는 딸아이가 ‘소아비염’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소아비염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비점막 염증 질환이다. 김씨처럼 아이가 콧물을 훌쩍거린다는 사실은 알지만 이러한 증상이 감기 아닌 ‘소아비염’이라는 사실은 인지하기 어렵다. 또 흔히 감기로 오인해 치료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이는 비염이 급성비염과 만성비염으로 나뉘며 급성비염을 흔히 ‘코감기’로 부르기 때문이다. 급성비염은 투약 없이도 1주일 정도 지나면 증상이 사라지는데, 문제는 ‘만성비염’ 이다. 만성비염은 급성비염이 만성화되는 것으로 흔히 ‘감기’로 오인해 치료시기를 놓칠 때 만성비염이 될 수 있다. 대구 H소아과병원은  “소아비염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한창 성장기인 아이들의 성장장애뿐만 아니라 두뇌활동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흔히 ‘잠투정’이라 불리는 수면장애가 생길 경우 키가 제대로 크지 않는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또 코막힘, 만성두통, 수면장애, 성장장애, 두뇌활동 및 집중력 저하, 주걱턱·돌출입·무턱·다크서클, 아토피·천식 등 2차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