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소리 지르지 않는 부모가 되려면 아이 대신 부모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라고 지적한다. 자녀교육 전문가인 저자는 자녀 양육은 다른 사람을 통제하기 위해 고안된 일련의 `기술`이나 `술수`가 아니라 부모와 자녀 사이의 특별한 관계라는 점을 강조한다. 자신이 상담한 수많은 가족들의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이 책을 만들어냈다.  `소리 지르지 않는 양육법`이란 부모가 차분하고 침착하며 일관된 행동으로 아이를 대하면서, 아이의 행동에 상관없이 자신의 감정과 반응을 제어할 줄 아는 법을 배우는 양육이다. 부모가 아이보다 자기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고 자신의 성장을 위해 노력할 때 부모는 아이와 함께 커 나갈 수 있으며, 부모와 자녀 사이의 관계도 혁신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 책으로 저자는 `부모와 아이 사이의 새로운 관계 형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국제 자녀교육서상, 엄마들의 선택상, 자녀교육 미디어상 등 자녀교육 관련 상을 받았다. 저자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우리 자신뿐이며, 자녀가 잘못된 행동을 하더라도 부모가 제대로 행동한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자녀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진다고 주장한다. 즉, 부모가 아이의 삶에 대해 불안해하는 대신 차분하게 반응하면 관계의 주도권을 잡고 집안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여 깊은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가 정말 원하는 부모는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는 부모라고 한다.많은 부모들이 불안감에 자신을 내맡기며 어떤 식으로든 아이의 삶에 대해 책임을 지려 한다. 그러나 저자는 부모들의 이런 선택이 결국 아이가 자기 주도적인 어른으로 성장하는 데 방해가 될 뿐이라고 말한다. 부모가 아이를 잘 키우기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먼저 돌봐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자녀 양육의 성공 여부는 아이라 아니라 부모 자신의 성장에 달려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핼 에드워드 렁켈 지음, 김양미 옮김, 276쪽, 1만3000원. 샘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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