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현대무용가가 창설한 덤보댄스페스티벌이 무르익는 뉴욕의 가을을 배경으로 펼쳐진다.브루클린의 겔시 커클랜드 아트센터에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계속되는 덤보댄스페스티벌은 올해 15회째를 맞는다, 화이트웨이브(WHITE WAVE) 김영순 예술총감독이 창설한 덤보댄스페스티벌은 뉴욕 예술가들이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덤보 지역에서 미국은 물론, 세계 각국의 무용단이 현대무용의 진수를 선보이면서 ‘넥스트댄스’ ‘펄포댄스’ 등과 함께 뉴욕의 5대 무용축제로 자리매김했다.덤보(DUMBO: Down Under Manhattan Bridge Overpass)는 맨해튼 브리지와 브루클린 브리지 사이의 30블럭 정도 위치한 지역으로 예술가들이 가장 많이 밀집돼 ‘제2의 소호(Soho)’로 불리고 있다. 이번 축제는 현대 무용계를 대표하는 유명 안무가들은 물론, 떠오르는 신인 안무가 등 75개 단체, 325명의 무용수 및 예술인이 어우러진 가운데 화려하고 격동적인 멀티미디어 댄스씨어터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그간 덤보댄스 페스티벌에 참여한 숫자만 2400여개 댄스컴퍼니와 1만1000여명에 달한 가운데 한국의 현대무용 및 안무가들이 뉴욕에 소개되고 진출할 수 있는 장도 마련해 왔다. 차진엽, 이경은, 김영두 등 한국의 실력있는 안무가들이 페스티벌을 거쳐갔다. 올해는 15주년을 맞아 300석의 무용전용극장으로 새롭게 탈바꿈한 겔시 커클랜드 아트센터에서 처음 열리게 돼 관심을 모은다.김영순 예술 총감독은 “세계적인 댄스계를 주도하는 뉴욕이지만 그동안 댄스 공간의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뛰어난 감각과 변혁을 주도하는 안무가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덤보댄스페스티벌에 대한 겔시 커클랜드 극단과 마이클 체노프 공동예술감독의 따뜻한 성원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덤보댄스페스티벌의 프로그램은 갈라 오프닝 나이트를 제외한 모든 공연이 무료로 극장 입구엔 150-200명이 관람하기 위해 기다리는 진풍경이 만들어지곤 한다. 8일 열리는 갈라공연엔 공동 주최측인 화이트웨이브와 겔시 커클랜드 발레 등 두 무용단의 축하 공연과 국제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헝가리의 야노스 펠레디와 이탈리아의 오닌 댄스, 뉴욕의 버글리시 댄스씨어터, 제임스 핸센 댄스, 버지니아의 애니엘 가보니-콜맨 등 5팀의 하이라이트 공연이 펼쳐지고 댄스파티가 이어진다.화이트웨이브 댄스컴퍼니는 2014년 6월 밤 피셔극장에서 초연한 ‘Eternal NOW’와 ‘Here Now So Long” 등을 재창조를 하여 선보일 예정이다. 오프닝 나이트는 물론, 10일 본프로그램과 11일 그랜드 피날레도 장식하게 된다. 극장안 곳곳에서 파노라믹 이미지와 댄서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이 극적인 장면의 연속으로 펼쳐지며 김영순 총예술감독과 함께 다운타운 음악계를 이끌고 있는 기타의 거장, 이탈리아출신 마르코 카펠리가 음악을 담당한다. 본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한국인 안무가와 무용단은 정주리의 ARTLAB-J DANCE(디트로이트)와 황주환, 황선애(이상 뉴욕) 페기 초 댄스(위스콘신) 이루다(서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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