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아사히글라스 하청 업체노조가 지난 5일부터 구미시에 대량해고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시청 앞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아사히글라스는 일본에 본사를 둔 회사로 구미시는 다국적기업인 이 업체에 토지 무상임대 등 구미시로부터 각종 혜택을 받았지만, 노조가 결성되자 하청업체와 계약을 해지했다. 이에 174명의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는 해고됐다.구미 시청 앞에서 농성 중인 이들은 아사히글라스가 경북도와 구미시로부터 특혜를 받은 만큼, 구미시가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구미시는 노조와 면담 등의 자리에서 “문제가 있지만, 권한이 없다”며 한발 물러서 있는 상황이며, 아사히글라스 사내하청 노조는 아사히 대량해고 사태해결을 위한 서명운동에 구미시민 3만 2700여 명의 서명을 받았다. 현재 희망퇴직에 응하지 않은 근로자 50여 명은 부당해고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으며, 구미 시청 앞에서 농성 중인 노조는 구미시가 사태 해결에 나설 때까지 시청 앞 농성을 이어갈 계획이다.우석정 아사히 사내하청노조 부위원장은 “구미시는 시대로 노동부는 노동부대로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상황에서 시는 해결할 권한이 없다면서 팔짱만 끼고 있다”며 “아사히 대량해고 사태해결을 위해 구미시가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구미시 관계자는 “현재 구미노동지청에서 조사 중인 상황이고, 구미시가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관계자들이 협상 테이블에 나와 협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노사민정협의회를 열어 구미시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 붙였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