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1일 화려한 개막한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렀다. 개막 46일 만에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한 실크로드 경주 2015는 후반부로 접어들었지만 아직까지도 연일 관람객들로 북적인다. 폐막 일주일전에 이미 메르스 발생 이전의 목표였던 120만명을 달성한 상황이다.이번 행사에서 눈길을 끄는 점을 꼽으라면 창작 문화콘텐츠들이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역사 속 스토리를 소재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거나 실크로드 경주를 배경으로 선보이는 창작 문화콘텐츠들은 관람객들에게 참신한 재미를 선사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플라잉 화랑원정대’경주 엑스포 공원 내 특설무대에서 행사 전 기간 진행되는 넌버벌 퍼포먼스 ‘플라잉: 화랑원정대’는 연일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인기 계획표이다. 신라 시대 화랑들이 시간의 문을 통해 과거와 현대를 넘나들며 실크로드 국가들을 여행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리듬체조, 기계체조, 치어리딩, 마샬아츠, 밸리댄스, 서커스 등 화려한 퍼포먼스와 코믹한 스토리 라인으로 선보인다. 페르시아 밸리댄서와 중국 서커스단의 내용이 추가돼 한층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추석연휴 이후에는 주말마다 연장공연을 하는 등 ‘실크로드 경주 2015’ 최고 히트상품 중 하나이다.  ▣해양 판타지액션춤활극 ‘바실라’역시 행사 전 기간(일요일 휴연)동안 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진행되는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 공주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정동극장의 해양 판타지지액션춤활극 ‘바실라’도 큰 인기다.바실라는 고대 페르시아 구전 서사시 ‘쿠쉬나메’의 스토리를 재구성해 고대부터 이어져온 한국(신라)과 이란(페르시아), 중국 등 아시아권의 문화 교류를 다채로운 문화가 만나는 모습의 해양 액션 어드벤쳐 형태로 무대화한 공연이다.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 공주의 사랑을 바탕으로 페르시아와 신라, 아랍 등 각 문화 간의 만남, 충돌과 융합의 과정, 그로 인한 새로운 에너지를 <바실라>의 캐릭터와 각 장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웹드라마‘9초’실크로드 경주를 배경으로 촬영된 웹드라마 ‘9초’도 방영 이후 큰 주목을 끌고 있다. 웹드라마 9초는 ‘실크로드 경주 2015’와 경주 시내를 배경으로 시간을 멈추는 신비한 카메라를 통해 멈추고 싶은 주인공들만의 추억을 만들어가는 첫사랑 이야기다. ‘9’라는 숫자는 히브리어로 불가사의한 힘, 산스크리트어로 최상급의 의미로, 주요 소재인 시간을 멈추는 사진기와 연결돼 엑스포 공원의 랜드마크인 황룡사 9층 목탑을 자연스럽게 연상시킨다. 배우 이주승과 인기 아이돌그룹 베스티 해령이 열연한 웹드라마 9초는 그 인기에 힘입어 네이버 웹드라마 채널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고운 최치원’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경주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진행되는 창작뮤지컬 ‘고운 최치원’도 벌써부터 기대가 높다. 고운 최치원은 신라 최고의 천재 문장가 최치원의 일대기를 주제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12세에 당나라로 유학을 떠나 18세에 당나라에서 장원급제로 관직에 오른 6두품 출신 천재 최치원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밖에도 ‘토황소격문’으로 전쟁을 막은 에피소드와 진성여왕과 함께 신라의 개혁을 위한 ‘시무10조’를 완성한 이야기 등을 비롯해 ‘향악잡영’ 5수에 소개된 ‘신라오기’를 통해 실크로드가 문명교류의 길이기도 했다는 역사적 사실도 뮤지컬을 통해 조명된다.이동우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문화 행사로서 새로운 문화콘텐츠 발굴 및 생성에 앞장서고자 이번 행사에서 다양한 창작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고말했다.그는 “수많은 사람들의 구슬땀이 담긴 창작 콘텐츠의 가치를 관람객들이 먼저 알아봐주고 연일 칭찬을 해 매우 뿌듯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런 창작 문화콘텐츠들의 세계화를 적극 주진해 문화를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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