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주최하고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주관해 만든 신라시대 전통음악대인 ‘신라 고취대’가 첫 퍼레이드를 펼치고 시민들에게 선보인다.신라 고취대는 왕의 행차, 외국 사신 접견 등의 큰 행사가 있거나, 전쟁에서 아군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병사들의 선두에 서서 음악을 연주하던 악단이다. 현재까지 신라 음악에 대한 제대로 된 고증 및 재현이 없었기 때문에 신라인들의 음악 세계를 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신라 고취대 재현’은 관련 분야의 저명한 학자들이 철저한 연구와 고증을 통해 재현을 하기 때문에 그 수준 또한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와 재현을 위해 송방송(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를 필두로 권준희(서울대), 이희준(경북대 교수), 김영재(국립민속박물관), 김소현(배화여대 교수), 김성혜(신라문화유산연구원 학술연구팀장), 이동복(전 국립국악원 원장), 이숙희(국립민속국악원 과장), 이진원(한예종 교수), 박은옥(호서대 교수), 서인화(국립부산국악원 원장), 서영교(중원대 교수), 공석구(한밭대 교수), 김호석(경기대 교수), 박상진(동국대 교수), 최문진(영남대 교수), 주보돈(경북대 교수), 박문선(단청 전문가) 등이 참여했고 지난달 7월에 제작 발표회 등을 거쳤다.‘신라 고취대’는 16일 황룡사 9층탑을 재현한 경주·중도타워 혼례 이벤트에 첫 시연 퍼레이드를 실시하고, 향후에 국가적인 행사, 신라문화제, 통일서원제, 시민의 날 등 중요행사와 주요 사적지에 매주 상설공연으로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신라의 화려했던 문화를 널리 알리는데 크게 활용할 계획이다.특히 ‘신라 고취대’ 재현은 철저한 고증을 통해 신라 당시의 연행과 품격에 맞추어 현대인의 감각에 맞게 재해석, 재창조함으로써 현대인이 거부감 없이 신라 천년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경주만의 독특한 관광자원으로 부각시켜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최양식 경주시장은 “이번 재현을 통해 신라 문화를 계승하고, 천 년간 이어져 온 신라인의 음악 세계와 흥취를 인식, 계승함으로써 천년고도 경주의 위상을 높이고, 경주에 신라인들의 노래와 흥이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또 즐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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