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가 경주 대한민국 원전의 핵심지역이 됐다.세계원전사업자협회 총회(WANO) 2017 행사가 경주 유치로 확정된 탓이다.세계원전사업자협회 총회는 원전 운영사 CEO(최고경영자)와 원자력산업계의 지도가가 참석, 원자력사업의 전체적인 계획과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최고 자리이다.경주 화백컨벤션센터는 지난 6일(캐나다 현지시각) 캐나다에서 열리던 ‘WANO 2015’ 행사에서 한국수력원자력(주) 조석 사장은 WANO의 신임회장으로 취임하며 취임사에서 ‘WANO 2017’ 행사 최종 개최지를 경주로 확정됐다고 13일 밝혔다.조 회장은 경주를 “한국의 고유유산과 전통문화를 그대로 간직한 곳이며 한국 원전의 핵심지역”이라고 말하며 경주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표했다.전세계 35개국 126개 회원사를 보유한 WANO 총회는 격년으로 열리며 2017년도 행사는 지난해 한국으로 유치돼 2017년 10월중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전세계 참가자 1000여명 규모로 개최된다.행사 유치를 위해 경주시 MICE 유치전담기구인 경주컨벤션뷰로(사장 임상규)는 WANO 개최지 선정 평가단의 심사를 위해 국내외 접근성, 숙박 현황, 관광 인프라 등 경주의 MICE 환경을 분석하고 최적의 방안을 제시하는 등의 PT 준비로 평가단을 맞이한 바 있다.앞서 지난해 한국으로 결정돼 국내 개최지를 정하는 과정에서 이 행사를 유치하기 위한 후보도시 서울, 대구, 경주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서울이 국제공항에서의 접근성과 숙박현황 등이 우세했지만 최양식 경주시장이 주최측에 적극적인 유치의지를 밝히며 유치활동을 펼쳤고 결국 경주로 최종 확정됐다. 경주에는 월성원자력발전소와 중저준위 방폐장 시설이 위치해 있으며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개발돼 주목받았던 양성자가속기센터가 자리해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주)의 본사가 올 12월 경주로 이전하면서 관련기관인 한국원자력환경공단과 기업들이 경주로 모일 것으로 예상되며 원자력 중심 첨단과학도시로서 국가 원자력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한수원은 “이번 총회 경주개최가 우리나라 원자력 산업과 연구, 교육, 문화가 복합된 세계 원자력산업 중심지를 조성하기 위한 경북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추진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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