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행하고 있는 `서서 일하기`가 건강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1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멜빈 힐스던 영국 엑세터대 연구팀은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는 이상 서서 일하는 자세가 앉아서 일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며 "에너지 소비가 적은 어떤 자세든 오래 유지하는 것은 건강에 해롭다"고 지적했다.엑세터대와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연구팀은 지난 16년간 5000명의 생활습관을 연구한 결과를 국제역학저널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의 인식과 달리 근무시간이나 여가시간에 앉아 있는 것이 건강과 사망위험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힐스던 박사는 최근 기업이나 학교 등에서 건강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높낮이조절 책상을 이용해 서서 일하기를 권장하고 있지만 그 효과에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이 연구결과는 영국 국민건강보험(NHS)이 그동안 제기해온 문제와 대치되는 것이어서 사람들의 이목이 주목되고 있다.NHS는 오랜 시간 앉아 있을 경우 비만, 2형 당뇨병, 암과 조기 사망을 유발할 수 있다며 30분마다 일어서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권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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