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임신을 계획하는 부부들의 고민 중 하나가 출산 터울이다. 결혼이 늦은 부부들은 임신, 육아를 한꺼번에 해결하기 위해 연년생 자녀를 낳기도 하지만 바람직하지 않다.산부인과 의사들은 적당한 출산 터울로 2년을 제시한다. 출산 후 다음 임신을 6개월 내에 하면 산모의 모유 양이 줄어 수유와 육아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뱃속 아이 조산, 저체중, 사산 위험이 높아진다. 35세 이상 여성이라도 첫아이가 최소 돌은 지난 후 임신하기를 권하고 있다.▣노산 우려되는 유산노산의 경우 가장 우려되는 건 유산이다. 자연유산은 임신부 4명 중 3명이 경험할 정도로 빈도가 높다. 35세 이상 임신부의 15%, 40세 이상은 30% 이상이 경험한다. 주요 원인은 수정체의 염색체 이상이 50% 이상을 차지하며, 호르몬 이상과 면역학적 원인 등도 영향을 미친다. 염색체 이상은 수정 과정에서 우연히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부에서는 부모 염색체 문제일 수 있어 유전학적 상담이 필요하다.임신을 준비하고 있다면 여성과 남성 모두 노력해야 한다. 가임기 여성은 풍진과 수두 면역 여부를 확인하고, MMR(홍역, 볼거리, 풍진), 수두백신을 접종해야 선천성풍진증후군, 선천성수두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다. MMR과 수두 백신은 임신부에게 투여할 수 없는 금지 약물이므로 접종 후 1개월 간 피임이 필요하다.B형 간염의 태아 수직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B형 간염, 신생아의 백일해 합병증을 피하기 위한 백신 접종도 필수적이다.남성이 음주, 흡연, 직장에서의 유해물질 노출을 경험하면 수정 능력에 문제를 일으켜 난임을 유발하고 자연유산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여성과 함께 엽산제를 함께 복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매독혈청·에이즈검사, 간염·간기능검사, 결핵검사 등을 시행할 것을 권고한다.▣성병 검사 필수…술·담배는 금물성병 검사도 지나칠 문제가 아니다. 성병 중 클라미디아와 임질은 자궁 외 임신, 난임, 만성골반염을 유발한다.아기에게는 자연유산, 조산, 자궁내사망, 정신지체, 시각장애를 유발하므로 임신 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임질은 소변을 볼 때 따가움이나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도 있다. 치료하지 않으면 남성과 여성 모두 난임을 유발할 수 있어 출산 계획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고 치료해야 한다.습관적 음주와 흡연 역시 태아 건강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여성과 남성 모두 멀리해야 한다.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으면 임신이 가능한지 미리 산부인과 진료를 받는 것을 권고한다.임신 중 갑상선 기능 저하는 저체중아, 미숙아 출산에 영향을 미친다. 반드시 갑상선호르몬 치료가 필요하며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 치료약물 용량을 조절해야 한다. 임신부 우울증은 자연유산, 조산, 저체중아 출산 확률을 높인다.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재발 가능성이 높아 임의로 약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류마티스관절염이 있는 여성의 70%는 임신 중 병이 호전되는 양상을 보인다. 가능하다면 증상이 조절될 때까지 임신을 늦추고 최소 임신 3개월 전에는 위험이 적은 약물로 치료약을 교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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