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알 낳는 골프장이 지방세도 못내는 골프장으로 전락했다.국내 골프장산업은 몇 년 전만 해도 ‘황금알을 낳는 산업’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업계의 상황이 점점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치열한 생존경쟁의 골프장산업’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경북도내 일선 지자체들은 ‘세금 효자, 일자리 효자’라며 앞다퉈 유치했지만 골프장들이 대거 세금을 체납해 눈엣가시 같은 존재가 됐다.▣경북도내 골프장 지방세체납 140억경북도내 일부 골프장이 눈덩이 처럼 불어나는 지방세 체납에 죽을 맛이다.경북 A 골프장은 경영난에 심각한 타격을 입으면서 지방세 수십억원을 체납했다.영업 골프장 47곳 중 6곳이 불어나는 지방세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자체도 지방세를 거둬들일려고 안감힘을 쓰지만 역부족이다.경북도내 골프장 지방세 체납액을 연도별로 보면 2011년까지 없다가 2012년 55억원, 2013년 80억원, 올 9월말 현재 139억2500만원이다. 경북지역 골프장 체납액이 전국에서 3번째 높다. 반면 대구에 있는 골프장은 체납액이 단 한푼도 없다.지역별로보면 △제주가 151억400만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경기 178억3100만원 △경북 139억2500만원 △충북 119억8600만원 △강원 90억9100만원 △충남 81억6200만원 △전북 34억6100만원 △전남 27억6700만원 △경남 13억3600만원 순이다.전국 골프장 지방세 체납액이 836억원에 이르고 있다.이 사실은 임수경 의원이 행정자치부로부터 제출받은 ‘17개 시도별 골프장 지방세 체납현황’에서 확인됐다.임 의원은 “지방세수 확보 논리로 지역주민들의 반발에도 골프장 유치에 경쟁적으로 나섰던 지자체들이 체납 골프장으로 인해 오히려 세수 부족의 부메랑을 맞고 있다”고 맹폭을 가했다.임 의원은 “환경 파괴 및 막대한 예산 투입 논란에도 골프장 건설을 강행한 지자체의 철저한 반성과 동시에 골프장 인허가 절차의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벼있는 충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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