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성 백내장으로 병원을 찾은 고령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1.5배나 많았다. 1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노년성 백내장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09년 77만5004명에서 2014년 90만5975명으로 해마다 3.2%씩 증가했다. 이중 여성의 2014년 건강보험 진료인원은 54만2732명으로 남성 36만3243명보다 1.5배가량 많았다.같은 기간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2009년 3556억원에서 2014년 3899억원으로 연평균 증가율은 1.9%를 기록했다.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을 보면 진료인원은 2014년을 기준으로 70대 여성(1만4108명), 70대 남성(1만1890명), 80대 남성(1만1694명), 80대 여성(9185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50-70대 연령대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많고, 8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남성에서 더 흔했다.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으로, 노년백내장은 대개 50세 이후에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 섬유단백의 분자량이 증가하고 구성 성분이 변하면서 서서히 투명성을 잃어가는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연령 증가에 따른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에 의한 것으로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다만 자외선과 안구내 염증 등이 백내장의 진행을 악화시킬 여지가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치료의 핵심은 수술적 제거와 인공수정체의 삽입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백내장의 진행을 더디게 하는 약물들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이라 보기는 어렵다.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현재는 수술기술의 발달과 인공수정체의 개발로 시력저하가 적다고 해도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시력이 나빠진 경우에는 언제든지 수술이 가능하다"며 "백내장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할 우려가 보이면 바로 수술하는 것이 원칙이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