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청은 지난 16일 내년도 주민참여예산에 편성할 주민제안사업 심의를 위한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개최하고, 27개 사업에 총5억여원의 예산을 결정했다.이날 위원회에선 5월 26일부터 한 달간 주민제안사업 공모를 통해 접수된 58건, 8억7500만원 사업에 대해 제안사업 발표와 질의응답, 위원 복수투표(1인당 15개표)를 통해 최종사업을 선정했다.최종 선정된 주민제안사업은 27건으로 분야별로는 도로건설 분야 11건(경로당 주변 인도 정비 외), 공원녹지 분야 6건(어린이 놀이터 정비 외), 생활안전 분야 5건(노후 방범등 LED 교체 외), 기타분야 5건(주민쉼터 조성 외) 등이다.최종 선정된 27개 사업은 북구의회 예산심의를 거쳐 2016년도 예산에 반영되면, 북구청은 주민의견을 바탕으로한 주민참여예산을 사상 처음으로 실행에 옮기게 된다.이번 북구청의 주민제안사업 선정과정은 주민참여예산위원이 직접 사업제안을 설명하고, 투표를 통해 사업 우선순위를 선정, 위원들의 책임의식을 높이고 흥미를 불러일으켰다.제안사업 선정 투표를 마친 한 의원은 “동별 제안사업 발표와 질의응답을 통해 지역별로 필요한 사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며 “제 손으로 주민제안사업을 직접 투표할 수 있어 더욱 뜻이 깊었다”고 말했다.한편 북구청은 정부3.0 투명한 정부 분야 중 하나로 추진된 주민참여예산제를 50만 북구 주민의 목소리를 고스란히 담는다는 의미로 ‘50만의 행복을 담은 주민참여예산’으로 정하고 올해 초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공개 모집을 시작했다. 이후 주민참여예산제도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상반기에 주민참여예산위원의 마인드 함양과 일반 시민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자 전문 강사를 초청, 예산학교를 운영하며 주민참여 예산편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북구청 관계자는 “대구 지자체 최초로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구성해 실질적인 주민참여예산을 시행원년의 의미를 되새겨 앞으로도 50만 주민의 목소리가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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