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에 농민시위 광풍이 불고있다.성주군이 군민들에게 발표한 내용과는 달리, 지정폐기물 허가를 주도적으로 추진했다는 본지 기사(10월5일자 1면 참조)가 나간 후 성주 군민들의 민심이 활화산이다.성주군이 해결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지만 군민들은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며 행정을 불신하고 있다.지난 7월 29일 성주군 환경과는 “한달내로 삼산리 해결 방안을 제시하겠다”며 군민들에게 약속하고 “추후 진행 사항을 지켜보라”고 확언했다. 지난 8월 중순 성주군 관계자는 “성주군, 주민대표, 의회로 구성된 삼자 회담을 통해 지정폐기물로 인한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고 봇물 터지듯 들끓는 군민들의 분노를 가라않혔다.   하지만 성주군은 주민 대표들과 단 한번의 회의도 없어 지난 9월 22일 모 신문에 “집단이주와 현금보상을 제외한 어떠한 협의도 할 수 있다”고 미리 못 박아 주민대표들이 일제히 항거하고 나섰다.주민 대표들은 “삼자회담에서 지정폐기물 문제를 해결하자더니 성주군이 미리 안건을 설정해 놓고 주민 대표들과 논의 없이 미리 결정을 했다”고 비난 화살을 퍼부었다. 주민들은 “성주군이 얼마나 군민들을 무시하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런 작태는 성주군 관련 공무원들이 지정폐기물 매립으로 인한 삼산리 주민들의 고통과 아픔, 피해를 전혀 헤아리지 않고, 말과 행동이 다른 야누스의 모습을 군민들에게 각인시켜 성주군 행정을 믿지 못하게 하는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성주군 공무원들이 지난 5월 지정폐기물매립장 화재 후, 환경과에서 주민들과 “합의하자”며 주민들을 회유하면서 주민대표들과 합의점에 도달하면 성주군은 담당 과장을 교체해 “전임 과장과의 합의는 모르는 사항”이고 “다시 시작하자”며 군민들을 우롱하는 한심한 작태를 반복하고 있다.  성주군이 군민들과 겉으로는 대화하는 척 하지만 사실은 대화의 의지가 없어 보이며, 현재 지정폐기물매립양이 70%가 됐으니 완료되면 끝난다는 시간 끌기에 들어가 군민들을 우롱하는 행태를 자행하고 있다. 이런 한심한 군민 무시 작태에 대해, 성주 군민들은 “성주군은 2년 동안 지속적인 민원과 시위를 통해 군민들의 피해를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성주군은 이를 해결할 의지가 전혀 없어 보인다”고 분통을 터트렸다.때문에 군민들은 더 이상 화장실에서 밥을 먹을 수 없다”며 성주군과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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