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한민국은 소금중독에 빠져 있다”.우리나라 사람들의 하루 평균 소금섭취량은 12.5그램. 티스푼으로 두 스푼 반이다. 세계보건기구에서 권장하는 5그램 미만과  비교하면 두 배가 훌쩍 넘는다. 우리 몸의 구성요소 중 나트륨은 100그램도 채 되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는 1년동안 그 20배에 이르는 1840그램의 나트륨을 섭취한다. ‘콩팥 명의’ 김성권 서울대 명예교수가 쓴 ‘소금중독 대한민국’(북스코프)은 우주에서의 소금탄생부터 소금을 안 먹고도 살아갈 수 있도록 진화한 생명체에 대한 이야기, 소금과 인간의 인연, 미각과 소금중독, 우리가 싱겁게 먹지 못하는지 이유 등 다각도로 재미있게 소금중독을 파고든다.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콩팥병 명의이자 ‘싱겁게 먹기 전도사’인 저자는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로 35년간 재직하면서 연인원 50여 만 명의 콩팥병 환자를 진료했다. 건강한 무병장수, 100세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금연, 절주, 운동, 몸무게 유지보다 싱겁게 먹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그의 주장은 이 책에 담긴 경험과 연구들을 통해 탄탄하게 뒷받침되고 있다.(284쪽, 1만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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