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넓은 레퍼토리와 높은 작품성을 자랑하는 오페라들로 지역 오페라 발전에 이바지해온 영남오페라단이 베르디의 리골레토를 무대에 올린다. 영남오페라단의 제34회 정기공연이자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세 번째 메인작품이다.여러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삽입된 ‘여자의 마음 La donna e mobile’과 소프라노의 대표 아리아 ‘그리운 이름 Caro nome’ 등 아름다운 음악으로 유명하다.베르디 최고의 인기 오페라 중 하나인 이 작품은 프랑스의 문호 빅토르 위고의 ‘일락의 왕’을 원작으로 했다.광대 리골레토가 자신의 딸 질다를 희롱한 백작에게 복수하려다 실수로 딸을 죽인다는 내용의 비극이다. 이번 프로덕션에는 카를로 페니체 극장의 지휘자이자 최고의 오페라 해석가 마르코 발데리와 이탈리아 연출가 파올로 바이오코 등 최고의 제작진들이 참여했다. 2009년 국립오페라단의 ‘노르마’로 호평 받았던 연출가 파올로 바이오코는 의상, 무대 전반에 걸쳐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하고 실제 만토바 성의 벽화 이미지를 차용하는 등 색다른 ‘리골레토’를 준비했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바리톤 고성현과 유럽 등지에서 최고의 베르디아노(베르디 오페라 가수)로 자리 잡은 바리톤 석상근, 베로나 페스티벌의 주역가수 크리스티안 리치 등 국내·외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최고의 가수들이 포진하고 있어 더욱 큰 기대를 모은다.대작 오페라 ‘아이다’와 한국 초연된 바그너의 ‘로엔그린’을 지나 중반으로 접어든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국립오페라단이 제작한 비제의 출세작이자 한국 초연 프로덕션인 ‘진주조개잡이’, 그리고 광복 70주년을 맞아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야심차게 제작한 창작오페라 ‘가락국기’(원작:독도인더헤이그)를 남겨놓고 있다.오페라컬렉션 <텔레폰&미디움>, 지휘자 리신차오와 상해 오페라극장 성악가들이 출연하는 ‘폐막콘서트&오페라대상 시상식 등’ 다양한 공연들 역시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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