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0일 단풍이 아름다운 길, 사색·산책하기 좋은 길 등 도심에서 쉽게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추억의 가을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이 올해 팔공산의 단풍 절정 시기를 28일경으로 예상한 가운데 대구에서는 이달 중순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아름다운 단풍을 통해 가을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우선, 드라이브 코스로는 팔공산 일대의 팔공로(공산댐-공산터널-백안삼거리-도학교)와 팔공산 순환도로(팔공CC삼거리-파계사 삼거리)가 대표적이며, 드라이브와 더불어 팔공산 올레길과 갓바위 등산로가 좋다. 아이들과 함께 도심 속 단풍 구경을 하고 싶다면 앞산공원 큰골등산로(충혼탑-만수정-은적사)를 추천하고 가족들과 혹은 연인과 함께 가을을 즐기기에는 대구스타디움, 유니버시아드로, 비슬산 옥연지 일대, 대구 수목원, 두류공원이 제격이다.대구수목원에서 이달 27일부터 11월 8일까지 열리는 국화전시회를 찾아가면 깊어가는 가을정취를 느낄 수 있으며 두류공원 야외음악당 일원의 느티나무와 단풍나무 수목터널도 볼만하다.비슬산 옥연지에서는 잔잔한 가을 호수를 감상하며, 3km의 옥연지 둘레길을 거닐기에 좋고 자녀들과 함께 소풍을 즐기기도 적당하다. 또한, 현충로는 메타세콰이어와 왕벚나무 길에 경관조명이 설치돼 있다.대구 둔산동에 위치하고 있는 옻골 마을에서는 옛 고택과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으며, 대구의 단풍명소로 유명한 망우당공원은 영남제일관과 조양회관, 곽재우동상 등 역사 유적지도 있어 역사여행이 동시에 가능하다.자전거를 타며 가을을 만끽하려면 호산동 메타세콰이어숲길과 계명대학교를 추천하며, 이 외에도 대구를 가로지르는 금호강과 신천의 자전거 길은 가을을 체감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써 수많은 라이더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도 유명하다.대구도심 한 가운데에서도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2·28기념중앙공원, 경상감영공원에서는 바쁜 일상 속에서 공원 산책로의 수목터널 사이를 산책하며, 벤치에 앉아 잠시나마 사색에 잠길 수 있다. 대구시 신경섭 녹색환경국장은 “시민들이 도심에서 아름다운 단풍을 보고 낙엽을 밟으며 낭만을 느끼고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가을길을 지역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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