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집에서 사용하는 아이들의 칫솔·양치컵 등 양치 도구의 세균 오염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칫솔의 위생 상태가 가장 불량했으며 일반세균과 대장균군, 곰팡이뿐만 아니라 식중독균까지 검출됐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계명대 공중보건학과 김중범 교수팀이 경기도 소재 어린이집 9곳에서 어린이가 식사 후 양치에 사용하는 칫솔 75개, 칫솔걸이 29개, 양치 컵 65개에 대한 세균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분석 결과 어린이집 아이들의 양치 도구 중 가장 비(非)위생적인 것은 칫솔이었다.칫솔의 일반세균수는 평균 500만 마리로, 칫솔걸이(2만5000 마리)의 200배, 양치컵(2500 마리)의 2000배에 달했다. 대장균군수도 칫솔이 평균 100마리로, 양치컵(40마리)·칫솔걸이(40마리)보다 많았다. 곰팡이 수는 평균 4만 마리로, 양치컵(250 마리)의 160배, 칫솔걸이(100마리)의 400배였다. 게다가 일부 양치 도구는 식중독균에 오염돼 있었다.구토·설사 등을 일으키는 식중독균인 ‘바실러스 세레우스’가 칫솔 75개 중 1개(1.3%), 양치컵 65개 중 2개(3.1%)에서 검출됐다. 황색포도상구균도 양치컵 65개 중 1개(1.5%)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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