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5일을 맞아 대구의료원이 대구시민의 건강지킴이로 활약한지 한 세기가 됐다.1914년 7월 대구부림전염병격리병사를 시작으로 100여년간 대구지역 공공의료의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 특히 대구의료원은 지난 5월 전국을 공포에 떨게 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와 관련, 병원구성원 모두가 휴일까지 반납하며 메르스 환자를 대비해 대구시민의 믿음을 샀다. 병원의 질적 향상에도 꾸준히 노력해왔다.대구의료원은 보건복지부가 지난 6월 발표한 ‘2014년 응급의료기관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실시하는 응급의료기관평가는 전국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응급의료 서비스의 개선을 위해 시설, 장비, 인력 등의 법정기준과 구조, 과정, 공공영역의 기능부분으로 나눠 매년 진행된다. 대구의료원은 2년 연속으로 시설·장비·인력 등 모든 법적기준을 충족하고 100점 만점의 성적을 획득, 전국 273개 지역응급의료기관 중 1위를 차지했다. 금연정책에 있어서도 꾸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보건복지부로부터 국가금연지원센터로 지정돼 금연지원서비스에 나선다. 또 대구의료원은 최근 서울, 수도권 등으로 빠져나가는 간호 인력에 대해 기숙사를 신축, 간호인력난 해소에도 앞장서고 있다.  ▣ 공공의료부문 특성화대구의료원은 지역 공공의료의 중심 병원이다. 무엇보다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미등록 외국인 근로자 건강검진, 보호자 없는 병실 운영 등 18개의 대구시 위탁 공공의료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 신종 전염병 발생 시 가동할 국가지정격리병상을 운영, 국가전염병 관리체계의 대구지역 중심 병원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최근 막을 내린 제7차 대구경북 세계 물포럼 기간에는 에볼라바이러스 등 주요 감염병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비상대책팀을 운영하고 격리병상을 마련하기도 했다.대구의료원은 특히 지역 사회안전망의 의료서비스 중심에 서 있다. 저소득층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운영 중인 ‘보호자 없는 병동’이 대표적이다. 2013년의 경우 이 사업을 통해 총 743명에게 1만320일 무료간병 서비스를 제공, 1억2300여만원이 넘는 간병비를 지원했다. 또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우울증·자살예방, 알코올 의존 상담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주노동자를 포함한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진료·방문진료 사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국내 첫 ‘난치성 신경질환 치유센터’ 개소대구의료원은 올해부터 국내 최초로 문을 연 ‘난치성 신경질환 치유센터’를 통해 공공의료 서비스 제공에 더욱 치중한다는 계획이다.난치성 신경질환이란 발병 원인이 불분명하고 치료법이 확립되지 않은 국가가 관리해야 하는 신경성 질환을 총칭하는 것으로 파킨슨병, 루게릭병, 소뇌실조증 등이 해당된다. 난치성 신경질환 환자 유병률은 인구 10만명당 43명으로 환자 수가 적어 진료 인프라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실정이다.이에 따라 대구의료원은 지난달 31일 의료원내 라파엘 웰빙센터 4층 병동에 난치성 신경질환 치유센터를 개설, 앞으로 10개의 전용병상과 82㎡의 자기 주도 운동치료실, 보행훈련용 레일장비 등을 갖춰 환자의 치유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또 신경과 전문의와 간호사, 물리치료사, 영양사, 사회복지사가 팀을 이뤄 보행훈련, 운동교육, 언어치료 등의 2주 코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신창규 대구의료원장은 “난치성 신경질환 치유센터 개소는 대구경북지역 2만명으로 추정되는 파킨슨병 환자와 소뇌실조증 환자를 체계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지역민에게 최상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공보건의료 평가 2년 연속 최우수대구의료원은 최근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공공보건의료계획 2014년 시행결과 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국민의 보편적 의료 이용과 양질의 공공보건의료를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공공보건의료 시행결과 평가는 보건복지부가 매년 전국 공공보건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다.계획 수립과 그 시행 결과를 평가함으로써 지속적인 개선과 발전을 유도하며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것으로 공공성 강화, 적정진료 및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건강안전망 기능, 미충족 보건의료서비스 제공 등 4개 영역을 평가한다.대구의료원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모든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총점 90점 이상을 기록하고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전국 176개 공공보건의료기관 중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관은 대구의료원을 포함해 8곳에 불과하며 대구·경북에서는 유일하다.신창규 대구의료원장은 “지역주민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와 적정진료를 제공함은 물론 시대가 요구하는 공공보건의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함께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금연정책 돕는 대구의료원 대구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보건복지부 국가금연지원센터로 선정된 대구의료원은 최근 대구금연지원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금연지원서비스에 나섰다.개소식은 대구지역 보건소장과 전국 금연지원센터 센터장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연퍼포먼스, 제막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지난 4월 보건복지부로부터 대구지역 금연지원센터로 선정된 대구의료원은 3년간 3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45만명으로 추정되는 지역 흡연자들을 위해 맞춤형 금연서비스를 지원한다. 특히 금연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학교 밖 청소년, 여성, 대학생 등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 중증·고도흡연자를 대상으로 금연캠프와 일반지원 금연캠프, 단기금연캠프 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금연지원프로그램을 실시한다.신창규 대구의료원장은 “금연지원센터 개소를 계기로 대구의료원이 지역 금연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금연문의는 053-561-9030▣ 부족한 간호인력난 “대구의료원이 앞장선다”대구의료원이 21일 운영 병상 확충에 따른 적정 간호인력 확보와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기숙사를 착공했다.대구의료원 본관 뒤편에 신축되는 기숙사는 총 7억7000만원(2015년 보건복지부 국고지원)을 투입해 448㎡의 면적에 지상 4층 건물 규모로 다음해 5월 완공 예정이며, 28명의 인원이 입소할 예정이다.이번 기숙사 신축으로 3교대로 근무하는 간호사의 근무여건이 개선되면 갈수록 심해지는 간호인력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특히 지역 간호학과 졸업생들이 임금 차이로 인해 수도권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한달 30~40만원(의료원 인근 원룸 26㎡기준)에 달하며 가장 큰 부담이 됐던 주거문제가 해결 됨으로써 수도권으로 빠져 나가는 간호 인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타 지역 간호 인력도 유치할 수 있게 됐다.신창규 대구의료원장은 “이번 기숙사 신축을 통해 적정 간호인력이 확보 됨으로써 입원환자 서비스가 개선되고 전반적인 직원 복지증진과 의료원 경쟁력도 함께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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