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3주차로 접어든 ‘마션’(감독 리들리 스콧)이 예매율 1위를 지키고 있다. 22일 오전 8시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에서 24.1%로 정상에 올랐다. 22일 한국영화 3편이 개봉하면서 예매점유율은 전주보다 절반가량 감소했다.한국영화 중에서는 주연배우의 흥행타율이 높은 손현주 주연 스릴러 ‘더 폰’(감독 김봉주)이 1위다. 예매점유율 은 19.5%로 2위다. 21일까지만 해도 선두를 달린 조정석의 ‘특종: 랸쳉살인기’(감독 노덕)는 3위가 됐다. 예매율은 15.4%로 2위와 4% 포인트 차다. 이광수 이천희 박보영의 ‘돌연변이’(감독 권오광)는 5위에 걸렸다(예매율은 4.8%) 4위는 장기흥행 중인 ‘인턴’(감독 낸시 마이어스)으로 8.4%다. ◇글쎄요… ‘더 폰’드라마 ‘추적자’(2012)와 영화 ‘숨바꼭질’(2013) 이후 손현주는 ‘가족을 지키는 우리 시대 평범한 가장’으로 통하고 있다. 비슷한 역할을 부여받고 있으나 매번 성공적인 임무수행으로 신작 ‘더 폰’에서도 다시 한 번 가족 구하기에 나선다. 이번에는 1년 전 살해된 아내의 전화를 받고 그녀를 되살리려고 한다. 이 영화에는 익숙한 것들이 많다. 잘못된 과거를 바로잡기 위해 시간여행을 한다는 설정부터 가족구출에 나선 이 시대 ‘엘리트’ 가장 그리고 정치인과 범죄조직, 타락한 경찰의 결탁 등 딱히 새로운 건 없다. 신인 감독은 베테랑 제작진의 협조에 힘입어 이러한 요소들을 안정적으로 엮어 대체로 지루하지 않은 시간을 제공한다. 하지만 이 영화의 매력을 묻는다면 ‘글쎄요’다. 이 영화가 주는 오락을 반드시 즐겨야 하나. 이제 스릴러는 지친다. 정말로 죽이는 아이템이 아니라면. 114분, 15세 관람가◇애정이 가네요… ‘돌연변이’신약실험에 참여했다가 생선인간이 된 청년 박구(이광수), 그와 ‘썸’을 탔던 ‘생선녀’ 주진(박보영), 이들을 취재하게 된 비정규직 초보 기자 상원(이천희)의 이야기다. 절묘한 캐스팅과 기발한 시나리오에 비해 영화적 재미는 아쉽다. 그럼에도 응원하고 싶어지는 영화. 신인감독의 재기발랄함과 N포 세대에 대한 연민, 그리고 세상을 냉소하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따뜻한 시선이 복합적으로 느껴진다. 신인 권오광 감독은 한국 최초로 제66회 칸영화제 단편부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세이프’의 각본을 썼다. 94분, 12세 관람가 ◇궁금해요… ‘특종: 량첸살인기’이혼과 해고 위기에 내몰린 방송사 기자 ‘허무혁’(조정석)이 일생일대의 특종을 터트리나 이내 그 특종이 ‘역대급 오보’로 드러나면서 이를 수습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과정을 코믹하면서도 긴박하게 그렸다. 조정석의 티켓파워는 아직 탄탄하지 않으나 연기력이 좋고 호감도도 높다. ‘연애의 온도’(2013)로 가능성을 엿보인 여성감독 노덕의 두 번째 영화다. 125분, 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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