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포항시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주관하며 포스코와 UL코리아가 후원하는 제17회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포항체육관(만인당)에서 사흘 간의 열전을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지능로봇경진대회, 퍼포먼스로봇대회 행사와 더불어 2015년 다르파(DARPA) 챌린지대회에서 우승한 주역인 카이스트 오준호 교수의 초청강연과 함께 다양한 로봇체험행사가 진행돼, 미래 로봇인재 발굴과 로봇축제의 장이 됐으며, 전국에서 약 4만5천여명의 참관객이 다녀갔다.올해 대회는 치열한 예선을 거쳐 지능로봇부분과 퍼포먼스부문에서 각 20개팀, 10개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돕는 로봇이 많이 출품됐으며, 바로 상용화제품으로 개발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우수한 로봇이 많았다는 평가를 받았다.대회 대상은 지능로봇부문에서는 ‘Run Away’로봇을 출품한 동양미래대학교의 MAS팀이 대상을 받았는데, Run Away로봇은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의 증가로 낮 시간대 집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는 반려동물과 놀아주는 로봇으로 향후 사람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의료보조용로봇 및 정찰로봇 등으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점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또 퍼포먼스 부문에서 금상을 받은 한라대학교 JDIP팀의 ‘메탈파이터로봇’은 할로윈파티를 배경으로 피아노와 드럼을 연주하는 로봇들의 화려한 무대공연과 로봇댄스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호응을 받았다.이밖에 지능로봇부문에서는 최우수상은 BARAM팀(광운대학교)과  길라잡이팀(대구대, 금오공대) 2개팀을 포함 총 13팀이 수상했다. 퍼포먼스 부문에서는 금상 외에 은상 CIR_여하구팀(한국산업기술대학교), 지능형로봇팀(동양미래대학교) 2팀을 포함해 총 7개팀이 수상했다. 각 수상팀에는 총 975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됐다. 2015년 다르파 로봇챌린지대회(DRC)에서 우승한 ‘휴보(HUBO)’로봇의 개발자인 카이스트 오준호 교수는 강연을 통해 “대회에서 꼴지를 하고 주목받지 못했던  휴보가 올해 1등한 것은 남다른 아이디어와 포기하지 않는 도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미래 로봇인재들의 창의적 사고와 도전정신을 강조했다.한편, 대회 내내 온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드론 및 증강현실체험, 미니로봇 배틀경기, 로봇퀴즈대회, 로봇댄스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가족 단위로 로봇을 체험하고 즐기는 로봇축제의 한마당이 됐다.한국로봇융합연구원 박철휴 원장은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가 첨단과학도시로 변모하고 있는  경북 포항에서 17년을 지속하면서, 대회에 참가했던 로봇인재들이 지금은 로봇기업의 CEO와 국내 연구기관의 핵심연구원으로 활동한다”며 “본 대회를 통해 미래 로봇산업의 주역이 될 창의적인 로봇전문인력 배출해, 대한민국을 세계일류의 로봇강국으로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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