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습지 하중도에 멸종위기종 2급 흑두루미 3마리가 올해 처음(10월23일)으로 안착했다.과거 달성습지는 세계적인 흑두루미 월동지였으나, 그동안 인근의 공단과 주택단지 건설 등으로 철새 서식여건이 악화돼 철새가 찾아오지 않다가 하중도 복원 등 여건이 나아짐에 따라 2013년부터 매년 흑두루미가 도래하고 있다.대구시는 대구환경청, 달성군, 고령군 등과 작년부터 낙동강 두루미 네트워크를 구성해 철새먹이 공급 책임구역을 지정했다. 내년 3월말까지 약 10톤 정도의 충분한 먹이를 공급하고, 달성습지 환경유지를 위해 사람들의 출입 제한, 소음 및 불빛발생 등 철새 교란행위 지속 감시를 통해 철새들에게 안전한 보금자리가 되도록 조성한다.달성습지 하중도에는 서식환경 조성 노력 결과, 2013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203호인 재두루미 403마리가, 2014년에는 멸종위기종 2급 흑두루미 109여마리가 찾아오는 성과를 거두었다.달성습지에는 현재 56여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관찰되고 있으며 그 중 대표적인 겨울 철새로는 고니, 흰꼬리수리, 흰뺨검둥오리, 홍머리오리 등이 있다. 달성습지의 생태환경이 회복되면서 2005년 조류종수가 15여종이던 것이 점차 다양화되고, 개체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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