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성 상당수가 생리 증상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적잖은 불편함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부분 해결책으로 산부인과 내원 보단 임시방편인 약국에서의 진통제 구매 방법을 선택했다. 국내 25-34세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직장인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 생리 관련 증상 인식 및 해결방안 실태조사(주체:바이엘헬스케어)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61.6%인 308명이 생리로 인해 일상생활이나 인간관계에 영향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4명 중 3명 꼴로 생리 관련 증상들의 치료가 필요하다고 인식했지만, 실제 치료는 수동적이었다. 조사 참여자들 중 61.8%인 308명의 응답자가 약국에서 진통제를 구매한다고 답했으며, 운동 및 식이요법으로 개선 노력을 한다는 응답자도 15.2%인 76명이었다. 12%인 60명은 그냥 참는다고 답했다. 반면 생리 고통 해결을 위해 산부인과를 방문한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8.4%인 42명에 그쳤다. 74.3%인 371명은 ‘1년 1회 또는 그 미만꼴로 산부인과에 간다’고 답해 아직 많은 여성들이 산부인과 방문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관계자는 “생리 관련 고통은 더 이상 참고 견뎌야 하는 여성의 숙명이 아니”라며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원인을 찾고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다는 올바른 인식이 꾸준히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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