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암 송시열, 다산 정약용 등 조선시대 선비와 석학 100여명의 유배지에 체험촌이 조성된다.26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시 장기면 서촌리 일대 1만여㎡에 ‘유배 문화 체험촌’을 만들어 당시의 모습을 복원한다.체험촌에는 유배살이의 주거지였던 적거지와 형벌 체험시설 등을 갖추며 우암과 다산이 유배생활 중 다녔던 산길 등도 복원된다.포항시는 지난 22일 유배지 체험촌 예정지의 사유지 6258㎡ 중 5068㎡에 대한 협의 보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앞서 포항시는 지난 4월 조성 부지에 대한 최종 선정과 시정조정위원회 및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을 통해 부지 매입을 위한 행정 절차를 마쳤다.포항시 장기면사무소 입구와 뒷편에는 장기읍성이 자리잡고 있으며, 장기초교 등지에는 조선시대의 유배지였음을 알리는 비석 등이 세워져 있다.향토 사학자 이상준씨는 “조선시대 당쟁, 사화 등으로 유배온 선비들에게는 개인적으로 좌절의 시기였지만 시련을 이겨내고 학문 활동을 통해 유배문화를 남기기도 했다”고 말했다.포항시 관계자는 “유배체험촌 주변에 오토캠핑장과 복합낚시공원 등이 조성돼 있고 장기읍성에 오르면 동해바다와 일출을 감상할 수 있어 새로운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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