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7일 해군작전사령관인 엄현성(57·해사 35기) 해군 중장을 신임 합동참모차장으로 임명하고 8군단장인 정연봉(58·육사 38기) 육군 중장을 신임 육군 참모차장으로 임명하는 등 후반기 장성급 인사를 단행했다.이번 인사는 최근 군 수뇌부 교체에 따른 후속인사로 중장급 이하의 진급 선발과 주요 직위에 대한 보직인사가 이뤄진 것이다.이순진(61·3사 14기)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보좌하는 합참 차장에 임명된 엄 중장은 제2함대사령관, 국방부 국방운영개혁추진관, 해군참모차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육군참모차장에 오른 정 중장은 국방부 정책기획차장, 50사단장, 육군본부 정보작전지원참모부장 등을 역임했다.공군참모차장에는 중장으로 진급한 원인철(54·공사 32기) 합참 연습훈련부장이 임명됐다. 원 신임 공군참모차장은 작전사령부 항공우주작전본부장, 19전투비행단장, 작전사령부 부사령관 등을 지냈다.구홍모(53·육사 40기) 합참 작전부장은 수도방위사령관에 임명됐다. 그는 육군특수전사령부 참모장, 합동참모본부 작전1처장, 7사단장 등을 역임했다.해군작전사령관에는 이기식(58·해사 35기)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이, 공군작전사령관에는 이왕근(54·공사 31기) 공군교육사령관이 각각 임명됐다.국방정보본부장은 중장으로 진급한 김황록 육군 소장이 맡게 됐다.이외에도 합참의장을 보좌하는 합참 작전본부장에는 김용현 수방사령관이, 군사지원본부장에는 강구영 공군참모차장이, 전략기획본부장에는 임호영 5군단장이 각각 임명됐다. 육군 교육사령관에는 나상웅 3군단장을, 육군사관학교장에는 최병로 수도군단장을 각각 임명했다.이번 인사에서는 10명의 소장이 중장으로, 준장 21명이 소장으로 진급했다. 군별로는 육군이 22명으로 가장 많았고 공군 6명, 해군 3명 순이었다. 육군에서는 구홍모·김병주·김완태·박한기·제갈용준·김황록·김해석 등 7명의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했다. 해군에서는 정진섭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하면서 해군 교육사령관을 맡게 됐다. 공군 이건완 소장도 중장으로 진급해 공군사관학교장에 임명됐다.육군 58명, 해군 9명, 해병대 3명, 공군 15명 등 대령 85명은 준장으로 진급해 별을 달았다.국방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 "국가관과 안보관이 투철하고 연합·합동작전 수행 능력과 덕망을 고루 갖춘 우수자를 선발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며 "그 어느 때보다 야전성이 충만한 우수 인재를 다수 발굴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