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지정폐기물매립장에서 발생하는 악취가 심해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치자 성주군은 이를 해소한다며 악취방지 차폐림수를 심었다. 문제는 차폐림수라고 식재한 나무들이 거의 고사하거나 작아 차폐림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성주군 관계자가 의회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지정폐기물로 인한 악취가 심해 삼산리 주민들 민원 해결을 위해 상수리나무(참나무)와 이팝나무를 ‘좀 걸로’로 식재했다”고 했지만 사실은 달랐다. 취재결과 300평의 생태도로에 상수리나무와 이팝나무 130여 그루가 악취 막기 위해 식재 돼 있었지만 의회에 보고한 큰 나무들은 보이지 않고, 심어진 나무들도 작아 악취를 막는 차폐림수라고는 할 수 없을 정도로 빈약했다. 또 고사한 나무들이 많아 악취를 막는 차폐림수가 아니라 나무의 생존 자체가 의문시되는 상태다. 주민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성주군 관계자는 “조금은 역할을 한다. 한 4-5년 되면 나무가 커져 악취를 막는 역할을 한다”고 궁색한 변명을 하고 있다. 문제는 업체가 13년 동안 매립해야 할 지정 폐기물을 2년 만에 70%를 매립했다는 것.즉 성주군 관계자는 지정폐기물 70%가 매립된 사실도 인지하지 못한 채, 13년 동안 매립하니까 그동안 나무가 자라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성주군 관계자의 이런 궁색한 해명은 성주군이 지정폐기물업체에 대해 제대로 관리 감독을 하지 않아, 현재 매립양이 얼마인지도 모르고 있으며, 주민들의 악취 민원이 계속되자 차폐림수를 심었지만 의회에 보고한 내용과는 달라, 주민들이 지정폐기물에서 나오는 악취로 장기간 고통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또 성주군 의회는 성주군이 보고한 내용대로 차폐림수를 제대로 심었는지 확인해 주민들의 불편 사항은 없는지 확인해야 하지만, 성주군의 보고만 믿고 있는 의회도 이미 주민대표로서 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적이다. 성주군 삼산리 주민들은 “악취로 인해 문을 열지 못하는 상황인데도 성주군은 5년 후에나 역할을 할 차폐림을 설치해 생색이나 내고 있다”며 성주군의 안이한 행정을 비난했다. 또 주민들은 “차폐림수 현장을 방문해 기능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도 살펴보지 않는 의회도 성주군과 한통속이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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