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에서 처방하는 ‘팔미원(八味元)’이 갱년기 이상지질혈증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혜정)은 한의약융합연구부 고병섭 박사팀이 팔미원이 혈청 지질 중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은 증가시키고,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은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동물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고 28일 밝혔다.연구팀은 한방에서 피로와 요량 감소, 다뇨 증상에 처방해 오던 팔미원이 이상지질혈증 개선에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 동물 실험을 실시했다.팔미원은 숙지황과 산약, 산수유, 백복령, 목단피, 택사, 육계, 정제부자 등 모두 8가지 한약재가 들어간 한방 처방이다.연구팀은 실험쥐의 난소를 절제한 뒤 고지방·고콜레스테롤 먹이를 먹여 이상지질혈증을 유도했다.이상지질혈증상을 보인 실험쥐를 대상으로 팔미원을 8주간 매일 투여해 실험군과 대조군을 나눠 이상지질혈증 및 동맥경화지수 개선 정도를 관찰했다.실험 결과 팔미원을 투여한 투여군에서 중성지방과 LDL-콜레스테롤의 농도가 각각 약 57.6%, 30.1% 줄어든 반면, HDL-콜레스테롤 농도는 약 47.5% 증가했다.또 이를 토대로 동맥경화지수(Atherogenic Index)를 분석한 결과 팔미원 투여군이 56.3%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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