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척박한 땅으로 변하고 있다는 우려의 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대구근로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면서 새로운 희망과 비전은 갈수록 멀어져 가고 있다. 서민경제는 위협 받고 있고,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들을 벼랑끝으로 내몰고 있다. 청년실업은 최악이다. 대구의 순유출 인구도 매년 1만명을 넘는다. 순유출 인구 가운데 20-29세의 젊은층이 가장 많다. 대구의 순유출 인구는 2010년 1만1840명, 2011년 1만2747명, 2012년 1만564명으로 매년 1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의 경우 20-29세 순유출 인구가 7014명에 달해 젊은 층이 많이 대구를 빠져나갔다. 대구의 현주소다. 본지는 대구 근로자 회색도시 민낯이란 제목으로 근로자 임금 최하위, 대구근로자 이직률, 근로시간 , 청년실업 등 총 5회에 걸쳐 연재물로 싣는다. <편집자 주>글 싣는 순서 1 대구근로자 임금 전국 꼴찌  2 이직률 높아 탈 대구행 부추겨 3 청년실업 최악 4 해결방안은대구 성서공단에서 일하는 K씨는 매월통장에 입금되는 임금은 4대 보험을 제외하고 220여만원이다.그는 이 월급으로 5식구를 먹여 살리고 있다.대구지역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임금이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대구지역 근로자의 월 평균 임금은 267만8000원이다.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15위) 수준이다. 우리나라 근로자 1인당 월평균임금은 330만5000원 보다 55만3000원이 적었다. 반면 경북의 근로자는 매월 평균 318만6000원을 받는다.경북 근로자 임금수준은 전국 6위이다.대구 근로자는 경북근로자보다 50만8000원이 적다. 이 사실은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4월 지역별 사업체노동력조사’에서 확인됐다.임금은 울산과 서울이 가장 높았다.울산은 자동차·선박 제조 등 대규모 제조업체와 협력업체가 밀집됐고, 서울은 고임금 업종인 금융·보험, 전문서비스업 등의 본사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전남, 충남 등도 전국 평균임금(330만5000원)보다 높았다.시·도별 상용 5인 이상 사업체의 1인당 임금총액은 △울산 423만원 △서울 370만8000원, △전남 338만1000원 △충남 336만5000원 △경기 319만4000원 △경북 318만6000원 △대전 317만1000원 △경남 314만원 △인천 302만5000원 △충북 302만1000원 △전북 301만7000원 △광주 291만7000원 △부산 291만6000원 △강원 288만5000원 △대구 267만8000원 △제주 245만5000원 순이다.4월 지역별 사업체노동력조사에서 전반적으로 물가상승률를 고려한 실질임금은 명목임금보다 약 19-36만원 정도 적게 나타났다. 그만큼 체감하는 임금 인상폭은 적은 셈이다.지역별 임금 양극화가 너무 ‘뚜렷’하다.이번 고용노동부의 통계조사에서 대구지역 근로자들의 삶이 팍팍하다는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임금 수준이 지속적해서 떨어지며서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친다. 그러다 보니 지역 및 산업 간 임금 격차는 더욱 고착화하는 형국이다. 대책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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