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2113명중 47.1%가 ‘원나잇’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 ‘극적인 하룻밤’이 개봉을 앞두고 결혼정보회사 바로연과 ‘미혼남녀의 요즘 연애 경향’을 조사한 결과다. 47.1%가 원나잇 경험이 있고 이들 중 36.1%가 이후 한 번 이상 더 만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9%는 실제 연애를 시작했다.윤계상(37)과 한예리(31)가 주연한 영화 ‘극적인 하룻밤’은 미혼남녀의 연애 풍속도를 반영했다. ‘연애하수 요즘 남자’와 ‘밀당하수 요즘 여자’가 우연히 하룻밤을 함께 한 뒤 마음이 끌리게 된다는 설정이다. 각자 헤어진 애인의 결혼식장에서 만난 정훈(윤계상)과 시후(한예리)는 술잔을 기울이며 실연의 고통을 나누다 몸까지 나누게 된다. 시후는 기대 이상 짜릿했던 밤이 아쉬워 ‘몸친’을 하자면서 “커피 쿠폰 찍듯 딱 10번만 만나자”고 제안한다. 정훈 입장에서도 거절할 이유가 없다. 기간제 체육교사인 그는 아직 생활이 안정되지 않아 연애를 하면서도 늘 자신감이 부족했다. 푸드스타일리스트의 어시스턴트인 시후는 연애를 시작하면 아낌없이 퍼주는 ‘밀당하수’로 맘부터 몸, 돈까지 다주고도 늘 차이기 일쑤였다. 사랑에 상처 입은 두 사람은 마음 편한 몸친이 되기로 하고 커피 쿠폰에 도장을 찍다가 마음까지 흔들리게 된다. 지속적 관계보다 원나잇이 더 편한 2030 청춘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대학로 ‘데이트 연극’으로 자리 잡은 동명 연극이 원작이다.영화 ‘라듸오 데이즈’(2008)로 데뷔한 하기호(42) 감독은 27일 압구정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우연히 연극을 보고 갑자기 재미있는 대사와 주변인물들이 떠올라 바로 시나리오를 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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