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딸이 50대 엄마보다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2.4배로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한국유방암학회에 따르면 전국에 거주하는 20-50대 여성 1000명(연령대별 각 250명)을 대상으로 유방암 발생률을 예측한 결과, 현재 50대 여성이 74세까지 생존 시 발병 확률이 3.14%로 조사됐다.반면 20대인 여성이 같은 나이까지 생존할 경우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7.42%로 위험도가 2.4배가량 높았다. 지금 20대 여성 13명 중 1명은 유방암 환자가 될 위험이 있는 셈이다. 유방암 발병 확률이 달라지는 것은 비교적 젊은층인 20-30대와 중년층인 40-50대의 생활 환경이 크게 변화한 탓이 컸다. 젊은층일수록 유방암 원인 중 하나인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노출 기간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유방암 발생이 늘면서 조기검진 중요성이 더 커졌다. 비교적 초기인 0기나 1기에 암을 진단받는 비율이 2000년 32.6%에서 2015년 57.5%로 상승했다. 유방암학회는 연령별로 조기검진 권고 지침을 만들었다. 30세 이후에는 매월 유방 자가검진을 권하고, 35세 이후 2년 간격으로 의사에 의한 임상 검진, 40세 이후는 1-2년 간격으로 임상 진찰과 유방 촬영이 권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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