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지정폐기물매립장 문제가 공론화 된지 2년이 됐다. 올 여름 땀을 흘리면서 시위하는 어르신들에게 기획탐사팀 기자들이 물었다. 성주군과 성주군의회는 주민들의 최대 민원중 하나인 지정폐기물매립장 문제에 대해 어떤 조치를 했습니까?  주민들은 “성주군은 주민들의 고통과 피해에 대해 관심이 없습니다. 의회도 주민들을 위해 나서주질 않습니다. 우리 주민들이 나설 수밖에 없어 시위를 통해 성주군과 의회에 호소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왜 성주군과 의회는 주민들의 지속적인 민원 해결 요청을 무시하고 있는가? 이유는 명확했다. 성주군의 요청에 의해 지정폐기물매립장이 허가 났고, 주민설명회도 없었다. 또 지정폐기물매립장 공고도 나가지 않았다.  즉 성주군은 성주 군민들을 기만하고 주민들의 눈과 귀를 막아버린 것이다. 성주군의회 군의원들은 “우리들은 몰랐습니다” 또 “우리는 아무 힘이 없어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 할 수가 없습니다” 참 어이없는 답변이다. 성주군 의회는 왜 있는가? 지난해 5월 지정폐기물매립장에 화재가 발생하자, 주민들은 그때 마을 주변에 지정폐기물 매립장이 있다는 걸 인지했다.  문제가 된 지정폐기물매립장은 성주읍에 위치하고 있다. 관공서와 학교 등 성주군의 중심부에 지정폐기물매립장이 소재하고 있지만 성주군은 주민들에게 이를 알리지 않았다. 또 성주군의회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일들이 성주군에서 발생했다. 지정폐기물매립장이 소재한 성주읍 삼산리 주변 일대는 분뇨처리장, 축분퇴비공장, 도시가스 저장소, 변전소, 송전탑, 장례식장, 요양원, 공동묘지 등 주민 기피 시설물들이 밀집해 있다. 성주군 주민들은 말한다. “우리들은 개, 돼지가 아닙니다. 화장실에서 밥을 먹을 수 없습니다. 성주군과 의회가 우리 주민들은 외면해, 억울해서 살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 이렇게 계속적으로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지정폐기물매립장 업체가 시위하는 어르신에게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하고, 이를 막아야 할 성주군 공무원은 업체를 편드는 이런 작태가 성주군에서 벌어지고 있다. 성주군 군민들이 애처롭기까지 하다. 성주 군민들을 받들어야 하는 성주군과 의회는 누굴 위해 존재하는지 각성해야 한다. 늦었지만 주민들의 고통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또 주민들이 필요(need)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진정 원하고(want) 있는지, ‘사인여천’의 마음으로 행동해야 할 때다. 조여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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