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2일 교육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방침에 반발하며 국회 항의농성에 돌입했다.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 40여명은 이날 오후 7시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항의농성에 돌입했다.이들은 ‘국민무시 민심외면 역사교과서 국정화 즉각 중단하라’, ‘친일미화 독재옹호 역사교과서 국정화 즉각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정부여당을 규탄했다.문재인 대표는 “박근혜 정부가 내일(3일) 역사 국정교과서 고시를 강행한다면 그것은 국민들을 상대로 전쟁을 하겠다는 선전포고로 밖에 볼 수 없다”며 교육부의 국정화 방침에 분노의 뜻을 감추지 않았다.그는 이어 “이렇게 무도한 정권이 어디있느냐. 이렇게 국민을 무시하는 정권이 어디 있느냐”며 “참으로 소통 안 되는 불통정권, 참으로 일방적이고 독선적인 정권”이라고도 했다.그러면서 “우리 당은 내일 정부의 (국정화) 포기 선언이 있을 때까지 이 자리에서 농성하면서 정부의 답을 기다리겠다”며 “우리 당은 역사국정교과서를 막아낼 때까지 국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특별위원회 도종환 위원장은 “국정교과서는 불법 교과서, 졸속 교과서, 그리고 편법 교과서가 될 것”이라며 “국민의 의견을 모아서 검토하고 경청해야 할 이 시기에 그냥 이것(역사교과서 국정화를)을 강행한다는 것은 오만한 행정, 오만한 정치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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