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정계은퇴 뒤 두문불출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정계복귀 가능성이 점차 짙어지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손 전 대표가 외국 강연에서 직접 현안 문제를 언급한 것을 신호탄으로, 이른바 ‘손학규계’ 인사들의 모임 시기가 맞물리면서 정계복귀 수순이 아니냐는 기대섞인 관측까지 흘러나오고 있다.2일 오후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는 20명의 손학규계 인사들이 모여 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에는 이낙연 전남지사를 비롯, 새정치연합 신학용·임내현·양승조·조정식·김동철 의원 등이 참석했다. 최영희·서종표 등 전 민주당 의원도 함께했다. 카자흐스탄의 키맵 대학 강연 후 오는 4일 귀국할 예정인 손 대표는 정해진 일정 때문에 참석 못했다. 이들은 모두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인사들이다. 손학규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뭉친 것은 지난해 7·30재보선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일찍이 모임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간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손 전 대표의 정계복귀를 희망하는 기대감이 깔려있었다. 총선이 5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정치연합이 이렇다 할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있는 당내 분위기도 그에 대한 향수를 자극했다.박영선·민병두 의원들은 인터뷰 기회 때마다 손 전 대표의 복귀 가능성을 점쳤다. 박 의원은 지난 8월 한 라디오에서 “복귀 가능성은 50대 50이라고 보고 있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복귀론 쪽에 무게를 두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민 의원은 지난 9월 라디오에서 “문재인 대표가 손학규 전 대표에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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