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일 "경제 성장을 우선시하는 보수우파 새누리당이 재집권해야 대한민국 미래가 보장된다"며 차기 대선 승리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여의도연구원 `비전2016 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국가생존을 위한 유일한 처방은 노동개혁을 비롯한 4대개혁을 성공시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의 운명은 성장의 고삐를 쥐느냐, 놓아버리느냐를 선택하는 중대한 기로에 놓여있다"며 거듭 경제 위기론을 강조한 뒤, "엄중한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정치권이 민생 경제 살리기를 위면한 채 정쟁에만 매달린다면 선배들이 피와 땀으로 이룩한 성장 신화를 몰락시키고 우리 대한민국을 2등, 3등 국가로 전락시켜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 될 것"이라고 야당에 국정화 정국을 접고 국회 일정에 복귀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지난 달 전체 수출액이 15.8% 감소하는 이런 굉장히 큰 위기를 겪고 있는데 중국에 수출하기 굉장히 더 좋은 토양을 마련할 한중FTA를 중국은 지금 하자고 하는데 야당이 지금 처리를 안해주고 있다"며 "참 어디가서 우리가 하소연 해야 할지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이 같은 소식이 SNS 등으로 퍼지자 서울 시민 상당수는 경악스런 반응을 보였다. 여당의 강압적인 정치 추진에 이미 상당한 불쾌감을 갖고 있는 가운데 버젓이 집권을 운운하는 모습이 불편하다는 기색이다.서울이 고향이라고 밝힌 한 시민은 "지금도 충분히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신정권을 느끼고 있는데 버젓이 그런 소리를 하는 김무성이 이해가 되질 않는다"며 "아무것도 모르는 노년을 상대로 표심을 얻어 집권하고 있는 당이 그런 소리를 하는데 추잡함마저 느껴진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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