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지사는 3일 군위군 사라온마을의 ‘삼국유사 목판사업’ 도감소 공방 설치 현장을 방문해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삼국유사 목판사업은 민족의 보물인 삼국유사가 인쇄본만 남아 있어 그 목판 원형을 복원하려는 것이다. 목판 복각(復刻)은 전국 지자체 중에서는 처음 추진하는 것으로, 도와 군위군의 주최로 한국국학진흥원이 주관하고 있다.이 사업은 현존하는 삼국유사의 판본 중에 조선 초기본, 조선중기본과 그리고 이를 집대성 교정한 경상북도본 3종을 올해부터 2017년까지 매년 1종씩 목판으로 복각해 전통의 방식으로 책을 만들어 보급하는 사업이다.도는 지난 8월 3종의 판본 중 가장 먼저 조선중기 판본인 ‘중종 임신본’ 판각을 연내 완료를 목표로 실시했으며, 내년 초에는 전통 방식으로 인출 제작한 책을 연구소, 대학 등 관계기관에 보급하게 된다.도는 목판사업의 핵심인 판각 작업에 대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와 판각, 인출 등 목판사업의 전 과정 공개로 문화·관광 상품화를 추진하기 위해 군위군에 소재한 ‘사라온 이야기마을’ 내에 도감소 공방을 설치 중이다.도는 이달 말 도감소 개소식과 함께 일반인에게 공개한다.김 경북지사는 "삼국유사 목판사업은 전통 목판 인쇄문화 복원으로 목판의 중요성과 문화적 가치를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도감소 공방은 앞으로 지역 내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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