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의 시정 자문기구인 정책자문위원회는 지난 3일 시청 상황실에서 2015년 한 해 동안 연구한 정책들을 제안하고 발표·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산시 정책자문위원회(위원장 영남대 윤대식 교수)는 2005년에 발족해 시정발전을 위한 자문과 정책건의 등의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으며, 지난 2월, 4개분과 지역대학 교수 23명으로 새로 구성돼 임기 2년으로 2017년 1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이날 정책자문위원회에서는 총 16건의 새로운 정책이 제안돼 해당 국소장의 검토의견 제시와 자문위원간의 전문영역에 걸친 폭넓은 토론이 이루어졌다. 회의를 주재한 윤대식 위원장은 “제안된 정책들이 시정에 바로 적용되기 어렵거나 다소 현실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세부적인 사항들은 경산시 해당부서의 면밀한 검토와 보완을 통해 잘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경일대 성기중 교수가 제안한 ‘팔공산 종교문화 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타당성 검토제안’은 경산의 가장 가치있는 문화유산 갓바위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행정절차, 사전용역 등의 타당성 검토가 필요하다며 팔공산은 옛 압독국의 관할로 경산시가 주체가 돼 경북도의 협력과 관련 타시군의 연계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호산대학교 박태남 교수의 ‘경산시 여성안심 무인택배서비스제도 도입 방안’은 적은 예산으로 시정에 쉽게 반영할 수 있고 경산시가 중점 추진하는 여성친화도시 시책과 잘 부합하는 제안으로 평가됐다. 대구대학교 장병관 교수의 ‘경산시 저수지의 특성과 활용방안’ 또한 현재 경산시가 추진 사업과 관련해 시기 적절하게 제안돼 사업추진에 지침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밖에 △경산시청의 주차난 완화를 위한 주차수요 관리방안 △경산 ‘으뜸 생활체육 문화사업’ 조성 △경산시 브랜드 자산 제고를 위한 전략 △경산지역 주민 건강증진을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 개발 △경산시 대학생 문화공공외교단 구성 및 지원사업 △다중이용 공공시설 내 범죄예방을 위한 CPTED 기법 도입 등 분야별 다양한 정책들이 제시됐다.이 자리에 참석한 최영조 경산시장은 “12개 대학 12만명 대학생은 우리 경산의 큰 자산이다. 지역과 대학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하며 그 역할을 정책자문위원회가 잘 해 주고 있다”며 “제안된 다양한 정책들은 적극적으로 검토해 시정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많은 협조와 자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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