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국정화 전환 작업을 마친 새누리당이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혁을 뒷받침 하기 위한 `노동 5법` 입법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당 지도부는 이날 공식 회의에서 노동개혁의 중요성을 한 목소리로 강조하는 한편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들을 국회로 초청해 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어제 열린 고위 당정청 회동에서 무엇보다 노동개혁을 중심으로 한 4대 개혁과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가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9월15일 어렵게 합의한 노사정 대타협을 두고 일부 노동계와 야당이 `노동 개악`이라고 흠집내면서 법안 처리가 되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야당의 노동개악 주장은 국민을 현혹하기 위한 정치적 선동"이라고 비판했다.그는 이어 "야당이 노사 상생의 대타협 정신을 뒤집고 노동개혁의 발목을 잡는 것은 청년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막는 것이고 반(反)민생 행위"라며 "하루빨리 노동개혁을 단행하지 않으면 미래에 세대 간 갈등은 더욱 심화된다"고 주장했다.김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노동개혁 관련 토론회 축사에서도 "노동개혁은 청년 실업 문제의 근본 해법이자 미래 세대의 희망과 국민적 여망을 담은 시대적 사명"이라며 "노동개혁은 청년일자리 창출, 근로자 간 격차 해소, 대한민국 경제의 기초체력을 강화하는 1타3피의 개혁"이라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이어 "노동개혁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의 개혁이다. 노동개혁의 성공여부가 국가의 운명을 좌우한다"며 "반드시 이번 정기국회에서 노동개혁 입법이 마무리돼야 한다"고 말했다.원유철 원내대표도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우리의 노사정위 대타협에 대해 세계 각국의 노사정 관계자가 매우 체계적이고 종합적이며 놀랄만한 합의라는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며 "해외에서도 극찬 받은 노사정 대타협의 뜻이 결실을 맺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토론회에도 참석해 "노동개혁 5대 입법은 일자리 창출과 안정성 제고, 사회안전망 강화 등 구조개혁을 위한 핵심적인 정책을 담고 있어 하나라도 누락되면 정책 시너지가 반감돼 개혁의 취지가 크게 퇴색될 것"이라며 `패키지 처리` 입장을 밝혔다.이인제 최고위원 겸 당 노동시장선진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새누리당은 노동시장 개혁을 경제 살리기를 위한 선결과제로 인식하고 추진하고 있는데 야당이 반대할 수는 있지만 가로막아서는 안 된다"며 "입법 과정을 치열하게 전개하면서 왜 반대하는 지, 대안을 무엇인지 얘기하면 된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면서 "개혁에 반대하고 저항하는 세력도 있지만 개혁의 결실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나눠진다"며 "야당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시급한 노동개혁을 반드시 마무리 할 수 있게 협력해 달라"고 촉구했다.이 위원장은 토론회 개회사에서도 "오는 11일부터 노동 5법 심사가 예정돼있는데 시간이 많지 않다"며 "정기국회가 한 달도 남지 않은만큼 밤을 새워서라도 5대 입법이 꼭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아울러 "개혁에는 많은 반대와 저항이 따르지만 개혁이 결실을 맺으면 그 혜택은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간다"며 "야당도 대국적 견지에서 노동개혁 법안 토론에 참여하고 통과에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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