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이 영화관으로만 존재하던 시대는 끝났다. CGV가 시대의 변화에 맞춰 전국 각 극장을 지역밀착 문화플랫폼으로 바꿔간다. ‘컬처플렉스 2.0’ 선언이다. 극장의 로비를 문화가 있는 공간으로 활성화하고, 영화와 문화를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또 천편일률적인 디자인 콘셉트를 벗어나 영화관별로 특화된 디자인 콘셉트를 도입한다. 2020년까지는 한국을 넘어 세계 모든 CGV 극장에도 컬처플렉스 2.0을 확대 적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CGV는 3일 CGV여의도에서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을 열고 CGV가 2012년 이후 추진해 온 기존의 컬처플렉스 정책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컬처플렉스 2.0’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CGV 컬처플렉스기획팀 성인제 팀장은 2011년 CGV청담시네시티를 개관하며 처음 도입한 ‘컬처플렉스’의 개념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 인식을 심어 줬다고 분석했다. CGV는 당시 컬처플렉스를 도입하며 영화관을 중심으로 외식과 쇼핑 등의 즐길거리를 함께 배치한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해 왔다. 성 팀장은 멀티플렉스의 개념을 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해 나간 기간을 ‘컬처플렉스 1.0’ 시대로 정의했다. 최근 문을 연 ‘CGV대학로 문화극장’이 CGV의 ‘컬처플렉스 2.0’의 철학을 잘 투영한 극장이다. 옛 문화극장의 정취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를 도입했다. 더불어 대학로라는 지역과의 상생을 모토로 기성 유명 배우와 대학로 배우들 간의 토크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배우 김수로가 이달의 연극을 골라 정기적으로 소개한다. 신인 뮤지션들의 공연이 펼쳐지는 옥탑 스테이지 등의 특화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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