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계절 가을을 맞아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충북 청주시에 잇따르고 있다. 모처럼 풍성한 문화행사가 시민들에게 골라보는 재미까지 선사해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가족과 함께 관람하기 좋은 문화행사도 다양해 깊어가는 가을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특히 해외에서 큰 관심을 보이는 젓가락 페스티벌도 오는 10일 개막해 눈길을 끈다.청주에서 열리는 문화행사와 공연·전시 일정을 살펴봤다.◇2015 동아시아뮤직페스티벌 `From East Wind` 동아시아 문화도시 청주 선정을 기념해 4개국이 협연하는 2015 동아시아뮤직페스티벌 `From East Wind`가 10일 오후 7시30분 청주아트홀에서 열린다.한국과 일본, 베트남, 몽골 등 4개 나라가 협연하는 이번 공연은 아시아의 화합과 상생을 기원하는 무대다. 공연은 누구나 관람 가능하며, 모든 좌석은 초대석으로 현장 발권이 가능하다.◇세계 첫 젓가락페스티벌  한·중·일 3국의 공통된 문화콘텐츠인 젓가락을 주제로 한 `젓가락페스티벌`이 10일부터 12월17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과 청주백제유물전시관 일원에서 열린다. 행사 둘째 날인 11일은 젓가락의 날 선포식과 함께 경연대회, 젓가락장단 공연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젓가락으로 가장 많은 곡물을 옮기는 어린이에게 상장과 금 젓가락을 주는 젓가락경연대회와 한중일 3국을 대표하는 공연팀의 젓가락장단 콘서트는 이번 페스티벌의 백미다. ◇청주시립교향악단의 프랑스로 떠나는 음악여행 청주시립교향악단이 128회 정기연주회 세계음악여행시리즈Ⅲ-‘프랑스’편을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이번 공연은 지난 9월에 선보인 세계음악여행시리즈Ⅱ-‘체코’편에 이은 무대로, 윤수영 바이올리니스트가 협연자로 나선다.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의 창시자이자 완성자인 드뷔시가 1894년 작곡한 `목신의 오후 전주곡`을 시작으로, 모차르트에 비견되는 천재라고 불리는 후기 낭만주의 최고의 작곡가 생상스의 스페인 무곡 `하바네이즈 E장조 작품83`,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a단조 작품28`을 선보인다. ◇청주시 청소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청주시 청소년오케스트라가 `Dreams and Hopes`를 주제로 오는 14일 오후7시 30분 청주아트홀에서 4회 정기연주회를 연다.이번 연주는 오선준의 지휘아래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미래 꿈나무들(플루트 황인경, 호른 유세현, 첼로 김민지, 바이올린 권오빈)의 협연 무대로 이루어진다.모차르트의 `돈 조반니` 서곡 K.527을 시작으로 `플루트 협주곡 제7번 e단조`, `호른 협주곡 제2번 E♭장조 K.417`, `첼로 협주곡 제1번 a단조 작품33`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다양한 전시 연말까지 잇따라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의 갤러리청주는 이달 30일까지 작가 정철 展을 개최한다. 산을 그리는 정 철 작가는 산이 인간에게 휴식을 주는 편안한 대상이며, 인간이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경외의 대상으로 표현하고 있다. 우민아트센터는 기획초대전으로 손부남 작가의 개인전 `황폐함에 어루만지다` 展을 12월26일까지 연다.손 작가는 충북대학교 대학원 졸업 후 20여 회 개인전과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하며 지역의 대표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우민아트센터의 부대시설인 카페우민에서는 갈유라 작가의 `Great Place / 위대한 궁전 : 허물어진 궁전` 展이 12월5일까지 전시된다.충북문화재단은 `예술과 정신 조명전`을 17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충북문화관(옛 도지사관사)에서 연다.이번 전시는 1900년대 근대미술의 출발부터 미술사적 가치와 충북미술발전에 이바지한 충북 연고 작고 작가인 박승무, 김주경, 장우성, 김기창, 박석호, 임직순, 김종현 등 19명에 대한 조명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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