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9일 “신규원전 건설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윤 장관은 이날 경주 월성 원자력발전소에서 열린 ‘신월성 원자력 1·2호기 준공기념행사’에서 강원 삼척, 경북 영덕 등 원전 건립 후보지에서 주민투표 등을 통해 신규 원전 건설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그는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96%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라며 “산업경쟁력을 제고하고, 국제사회에 공약한 2030년 배출전망치(BAU) 대비 37%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지키기 위해서는 신규원전 건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윤 장관은 최근 정부와 한수원이 신규원전지역인 영덕군에 제안한 10대 지원사업에 대해 “지자체와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철저하게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또 한수원에 “적극적인 소통과 투명한 정보공개를 토대로 원전의 안전 운영에 철저를 기하고, 지역사회의 토착기업으로서 원전지역과의 상생발전을 주도해달라”고 말했다.윤 장관은 이날 준공기념식에서 “한국표준형원전 ‘OPR 1000’의 최종완성형인 신월성 1·2호기를 토대로 기술자립을 달성하고 세계적으로 우수한 APR 1400을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함으로써 UAE 원전 수출의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관계자의 노고를 치하했다. 윤 장관은 “신월성 1·2호기 준공으로 우리나라 전력예비율이 3.4% 높아짐으로써 전력수급이 한층 안정될 것”이라며 “석탄화력 대비해 매년 1300만t의 온실가스 배출이 절감되는 등 우리나라 온실가스 감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