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새 뇌혈관 질환인 뇌졸중 환자의 40대 비율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뇌혈관 질환인 뇌졸중 환자 10명 중 3명은 늦가을 또는 여름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9일 전남대학교병원이 최근 5년간(2010~2014년) 뇌졸중 환자 1만752명(실인원)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연령별로 70대(3718명)와 60대(2395명)가 전체 뇌졸중 환자의 절반이 넘는 57%에 달했다.이어 80세 이상(2403명)·50대(1466명)·40대(502명)·30대(158명)·20대 이하(110명) 순으로 나타나 뇌졸중이 고연령 질환임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하지만 40대의 경우 2010년 81명에서 2014년 134명으로 늘어나, 최근 5년 새 65% 가량 급증했다.성별로는 남성 환자가 6235명으로 여성(4517명)보다 많았으며, 특히 50대 연령층에선 남성이 1025명으로 여성의 2.3배에 달했다.연도별로는 2010년 2221명, 2011년 2039명, 2012년 2102명, 2013년 2007명, 2014년 2383명으로 매년 2100여명의 뇌졸중 환자가 발생했다.계절별로는 1년 중 일교차가 큰 늦가을 환절기인 10~11월에 1873명, 낮 최고기온이 높은 7~8월에 1822명으로 전체 뇌졸중 환자의 34%에 달했다.1년 중 평균 기온이 가장 낮은 12~1월 중 환자는 1763명으로 집계됐다.5년간 월별 환자 수는 1월 865명, 2월 856명, 3월 872명, 4월 908명, 5월 863명, 6월 911명, 7월 920명, 8월 902명, 9월 884명, 10월 969명, 11월 904명, 12월 898명으로 집계됐다.전남대병원 신경과 박만석 교수는 "환절기 경우 일교차가 커 혈관 수축으로 인한 뇌 혈류량 감소 또는 혈전 생성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며 "무더운 여름철 과도한 바깥 활동에 의한 탈수현상이 동맥경화로 인해 뇌혈관이 좁아져있는 노령층의 뇌졸중 발생을 높이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뇌졸중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바깥 활동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예방도 중요하지만 뇌졸중이 발생했다면 지체하지 말고 가까운 병원으로 최대한 빨리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한편 뇌졸중은 뇌혈관의 문제로 갑자기 뇌가 역할을 못해 뇌의 기능이 중지되는 질환으로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이 있으며 단일질환으로는 사망률 1위이다.전남대병원은 최근 5년새 뇌경색의 대표적 치료법인 tPA의 치료 시간을 40분(2010년)에서 30분으로 무려 10분이나 단축시켜 급성기뇌경색 환자들의 예후에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현재 tPA는 뇌경색 발병 후 4.5시간 내에 유전자변환 조직 플라스미노겐 액티베이터를 주사해 혈전을 용해시키는 치료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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